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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子' 정명호 "가족 간에 정 아쉬워…장인어른이 아빠였으면" ('아빠하고')[SC리뷰]

이지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7-04 08:32


'김수미子' 정명호 "가족 간에 정 아쉬워…장인어른이 아빠였으면" ('아…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서효림의 아빠와 사위 정명호가 둘만의 첫 술자리를 통해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한층 짙어진 정을 나누었다. 김병옥 부녀는 멋스러운 커플룩을 맞춰입고 다정하게 첫 전시회 데이트를 즐기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3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술로 대동단결한 서효림 아빠와 사위 정명호의 공통점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를 더했다. 서효림의 엄마는 "남자들은 술 마시면 이상하게 전화를 하더라. 아빠도 술 마시고 전화 엄청 했다"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서효림이 "남편도 엄청 한다"라고 말하자, 정명호는 "어렸을 때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사람들이 그렇다"라고 반응해 짠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지켜보던 백일섭은 "나도 그렇다. 정을 못 받고 자란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다"라며 정명호의 발언에 공감했다.

이날은 서효림의 제안으로 아빠와 사위 두 사람이 결혼 후 첫 술자리를 가졌다. 정명호는 "고기집에 가면 주로 먹는 입장이었는데 오늘은 엉성하지만 아버님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고기 굽기에 도전했다. 또 애주가 장인을 위해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살갑게 다가가려 애쓰며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술의 힘을 빌려 장인어른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리고 정명호는 아빠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는 아내 서효림에 대해 부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 간에 잔정이 없어서 아쉽고 섭섭했다. 효림이가 '아빠가 실내화 빨아줬다', 교복 다려줬다' 자랑할 때 부러웠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와 함께 "딸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게 잘해야겠다"라고 다짐하는가 하면, "장인어른이 우리 아빠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 적 있다"라며 놀라운 진심을 전했다.

섭섭한 게 있으면 이야기해 주고 혼도 내달라는 사위의 부탁에, 서효림의 아빠는 "그런 이야기는 내 취향, 내 바람인데 그게 정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명호는 "부모의 마음에 제가 맞출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서효림의 아빠는 "부모의 마음은 맞추기가 진짜 힘들다"라며, "나도 딸을 다 좋게 보지는 않는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서 "자식이라도 안 좋은 면이 있고, 사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런 부분은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장인의 연륜이 녹아든 이야기에 정명호는 "아버님은 사고방식이 요즘 'MZ 스타일'이신 것 같다. 남자다우시다"라며 감탄했다.

처음 둘만의 시간과 취중진담을 주고받은 뒤, 정명호는 "아버님과 2차로 노래방도 가고 압구정도 같이 갈 정도로 많이 친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효림의 아빠 또한 "(사위가) 다가오는 모습이 보이고 정을 주려고 하니 내 마음도 가까이 가야 할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김수미子' 정명호 "가족 간에 정 아쉬워…장인어른이 아빠였으면" ('아…
한편, 김병옥은 지난 번 딸이 해준 파스타에 보답하기 위해 손수 '붕어찜' 요리에 도전했다. 화장실 욕조에 아빠가 잡아온 붕어 여러 마리가 담겨있는 광경을 본 김병옥의 딸 김경선은 "중학교 때 오늘 본 것보다 훨씬 더 큰 붕어 10마리 이상이 욕조에서 헤엄치고 있는 걸 봤다. 소리를 질러서 식구들이 다 깬 적이 있다"라고 '붕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그런 뒤, 아빠의 비법 레시피로 완성한 붕어찜 선물에 김경선은 "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면서 "맨날 요리해 주라. 난 아빠 요리 먹는 거 좋아"라고 말해 김병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에 전현무는 "저런 딸 어떻게 낳아야 되냐"라며 부러움을 폭발시켰고, 서효림은 "결혼 먼저 하세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병옥 부녀의 영상을 지켜보던 백일섭은 "욕조에 물고기 넣는 거 원조가 이덕화다. 잡아온 잉어를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더 이상 둘 데가 없어 욕조에 보관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계인은 잔챙이 전문가다. 아무도 받아가지 않으니 MBC 앞 연못에 풀어놓았는데, 나중에 관리인이 와서 '이제 여기 그만 갖다 놓으세요'라고 했다"라며 재미있는 일화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병옥 부녀는 함께 첫 전시회 데이트에 나섰다. 김경선은 아빠의 '전시회룩'을 위해 파격 '메이크오버'에 도전했다. 흰 티에 카키 바지를 매치한 '귀여운 시티보이룩', 화려한 패턴 셔츠를 입은 배우 '안재현 스타일', 배우와 아이돌을 막론하고 패션 리더들 사이에서 최신 유행하는 '긱시크'까지 포복절도 '파더룩 패션쇼'가 이어졌다. 결국 김병옥과 딸은 댄디한 멋스러움의 '시밀러룩'을 착용하고 세상 다정한 모습으로 전시회 데이트를 나섰다.

김경선은 새로운 스타일로 변신한 아빠의 모습에 대해 "대학생 같다. 간직하고 싶었다"라며 사진을 찍어주기 바빴다. 김병옥 부녀는 전시회에서 의외의 '티키타카'로 풍성한 대화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관람을 마치며 김경선은 아빠가 마음에 들어한 그림을 선물했다. "무리하는 거 아니냐"라는 김병옥의 걱정에 김경선은 "이 정도는 사줄 수 있어"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딸의 선물에 김병옥은 "너무 기분 좋았다. 딸의 예쁜 마음을 거절할 수 없었다"라며 잊지 못할 하루를 마무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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