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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아빠는 꽃중년' 김원준이 남성 호르몬 수치 1위에 올랐다.
'꽃대디 5인방'은 가장 먼저 전문의와 문진을 했는데, 여기서 김용건은 "1년 전 검진에서 머리 쪽에 미세한 출혈을 발견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신성우는 '궤양성 대장염'을, 김원준은 건망증에서 심화된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안재욱은 "성기능 감퇴가 일찍 온 게 아닌가…"라는 고민을 털어놔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는데, 신성우 또한 "심리적으로는 벌써 갱년기가 왔다"고 고백해, 5인방이 즉석에서 '갱년기 셀프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문진 후, 본격적인 첫 검사에서 '꽃대디 5인방'은 '신체계측'을 통해 '몸짱'을 가렸다. 안재욱과 신성우는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난 체형에 탄식을 금치 못한 반면, '헬스 10년 차' 김구라는 골격근량 42.9kg라는 놀라운 수치로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79세 김용건의 신체 나이였다. 나이가 무색한 36.7kg의 골격근량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피부 검진에서도 다크서클 없는 꿀피부를 자랑하며 '톱 오브 꽃중년'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후로도 꽃중년들은 두피와 폐활량 검사 등을 차례대로 진행했다.
건강 검진이 모두 끝난 가운데, '꽃대디 5인방'의 건강 순위 발표의 시간이 다가왔다. 가장 먼저 성호르몬 수치 1위는 김원준이 차지해 새로운 '정자왕'의 탄생을 알렸다. 2위는 신성우였고, '원조 정자왕' 김구라는 예상과 달리 '꼴찌'에 머물렀다. 다만 이들 모두는 "성호르몬 수치가 평균 대비 양호하다"는 평을 들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김원준은 피부와 두피 순위에서도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고, '피부 순위 2위'를 비롯해 대다수의 수치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김용건은 '폐활량 부문 1위'에 오르는 깜짝 결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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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야구장 나들이를 한 안재욱 가족의 하루가 펼쳐졌다. 사회인 야구단 '재미삼아'의 구단주 안재욱은 이날 사회인 리그 1위 팀과의 시합에 참여해 직접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9세 딸 수현이와 4세 아들 도현은 야구장에서 키우는 진돗개와 새끼들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강아지를 계속 쓰다듬으며 눈을 떼지 못한 수현이는 아빠 안재욱이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나 강아지 키우면 안 돼?"라며 끊임없이 졸랐다. 안재욱은 "엄마(최현주)에게 개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안 돼"라며 단념시켰지만, 수현이는 야구장을 떠나며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평소에 떼를 쓰는 애가 아닌데,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는 안재욱은 수현이가 식사마저 거부하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안재욱은 곧 수현이에게 "엄마와 아빠 모두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뮤지컬 배우인) 엄마에게 알레르기가 생기면 공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처음에는 동물에게 잘해줄 마음으로 집에 데려오지만, 막상 키우다 보면 힘들어서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 뒤, "우리에겐 엄마가 우선이니까, 엄마의 알레르기를 낫게 해줄 병원을 먼저 찾아보자"고 설득했다. 아빠의 현명한 대처에 수현이도 수긍했고, 이내 짜장면을 맛있게 먹었다. 또 아빠와 '짜장면 뽀뽀'를 나누며 기분을 풀어 이날의 갈등을 훈훈하게 풀었다.
한편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0회는 오는 2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