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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韓영화 웃고, 할리우드 울고"…'범죄도시4' 1000만 흥행으로 체면치레한 5월 극장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4-06-12 16:10


[SC초점] "韓영화 웃고, 할리우드 울고"…'범죄도시4' 1000만 흥…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인 액션 영화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가 5월 극장 살림을 책임졌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2일 '2024년 5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 발표' 자료를 공개하며 "'범죄도시4'가 5월에 매출액 593억원(관객 수 617만명)을 기록한 덕분에 5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팬데믹 이전 평균의 1.27배 수준을 기록했고 한국 영화 관객 수도 팬데믹 이전 평균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범죄도시4'가 5월 기준 593억원(관객 수 617만명)의 매출로 5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4'는 5월까지 누적 관객 수 1118만명 , 누적 매출액 1069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 중 '범죄도시2' '아바타 : 물의 길' '범죄도시3' '서울의 봄' '파묘'에 이어 매출액 1000억원,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 여섯 번째 영화가 됐다.

5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705억원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5월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554억원) 의 127.2%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6.6%(489억원) 증가했다. 5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737만명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5월 한국 영화 관객 수 평균(673만명) 의 109.6%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2%(508만명) 증가했다.

다만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두 달 연속 외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4월과 5월 마블 영화의 개봉이 없었고, 외국 영화 개봉작들의 흥행도 기대에 못 미치면서 5월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 점유율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 5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64.2%,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64.9%였다. 한국 영화 매출액, 관객 수 점유율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외국 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올해 5월에 마블 영화의 상영이 없었고,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스턴트맨 ' 등 5월 개봉작들도 5월에 매출액 100억원 , 관객 수 100만명을 넘기지 못하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분노의 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이 흥행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외국 영화 매출액, 관객 수가 절반 이상 줄었다.

5월 외국 영화 매출액은 393억원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5월 외국 영화 매출액 평균 (922억원)의 42.6%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6%(580억원) 감소했다 . 5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398만명으로 2017~2019년 5월 외국 영화 관객 수 평균 (1082만명)의 36.8%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7.9%(547만명) 감소했다.


1000만 영화 '범죄도시4'의 메가 히트로 5월 전체 매출액은 팬데믹 이전 평균의 74.3% 수준을 회복했지만 '범죄도시4'를 제외하면 5 월에 매출액 100억원,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선 영화가 없었기에 5월 매출액,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5월 전체 매출액은 1098억원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5월 전체 매출액 평균(1476억원)의 74.3% 수준이었고 , 전년 동월 대비 7.7%(91억원) 감소했다. 5월 전체 관객 수는 1136만명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5월 전체 관객 수 평균(1754만명)의 64.7% 수준이었고 , 전년 동월 대비 3.3%(39만명) 감소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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