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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나영석 PD가 "'꽃할배'가 기획 의도보다 잘 될 줄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김용건이 김수미를 위해 준비한 로맨틱 서프라이즈로 훈훈하게 하루를 시작한 양촌리. 대한민국 영화 최초 금강산 촬영을 진행했던 영화 '간 큰 가족'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김수미와 신구는 20여 년만의 만남에 반가운 인사와 근황을 나눈다. 신구와 박근형은 최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인생 첫 모든 공연 전석 매진을 경험하며 행복한 날을 지내고 있다고 전한다. 또한 이순재는 지난달,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특별 무대를 꾸며 현장의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 69년 차 대한민국 최고령 배우로서 이순재가 전하는 롱런 비결이 공개되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막내 김용건이 추진한 6년 만의 특별 재결합 회동에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멋있는 꽃할배들의 수다가 이어진다. 김수미는 요즘 핫한 부부 프로그램의 원조는 신구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그가 10년 장기 출연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 바로 그것. 이어 신구가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유행어까지 발사하며 라떼 토크로 한참을 추억 여행에 빠져있는 중에 촬영장에 경쾌한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발신자의 정체는 '꽃보다 할배'를 함께했던 나영석 PD. 서로의 안부를 묻는 와중에, 김수미가 나 PD에게 "'꽃보다 할배' 할 때 누가 제일 까탈스러웠어?"라는 파격 질문을 던져, 나 PD의 대답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김수미는 '꽃할배'의 애청자로서 "꽃할배가 기획 의도보다 잘 될 줄 알았어요?"라고 물었고, 나 PD는 "몰랐죠, 저도 제일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꽃보다 할배'에요."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영옥은 나영석이 프로그램 기획을 준비 중일 때, 자신을 찾아와 섭외 0순위다 말했지만, '꽃할매'가 아닌 이내 윤여정과 '꽃보다 누나'를 촬영한 것을 보고 "젊은 애들로 꾸려서 가더라고", "나영석 씨 틀렸어. 나를 배신했어"라며 울분을 토하고, 거침없는 솔직 발랄 입담으로 상여자 매력을 발산한다. 즐거운 수다와 함께 점심시간을 보내고 난 뒤, 대한민국 배우 대부 이순재, 신구, 박근형, 김용건이 방문한 오이밭에서 깜짝 손님이 기다리고 있어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꽃할배 삼인방과 김영옥, 반가운 깜짝 손님의 방문으로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된 '회장님네 사람들' 87화는 6월 10일(월) 저녁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이후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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