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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이승철이 딸들에게 자신의 유산을 절대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아 눈길을 끌었다.
이승철은 "저 때는 얼굴이 노래에 가려졌다. 얼굴 때문에 안 뜬 노래가 많다"며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서장훈은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 남자 주인공이 이승철 씨였냐"고 물었다. 이승철은 "내가 박찬욱을 혹독하게 키웠다. 그 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박찬욱도 있는 것"이라면서 "그 작품이 정말 인기가 많았다. 개봉 날 극장 앞에 줄이 1km 넘게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완전 망했다. 학생들이 개학하면서 학교를 가느라 안 오는 거다. 그래서 바로 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날 신동엽은 "딸 들에게 유산 절대 못 물려준다고 선언했더라"고 말하자 이승철은 "유산은 없지만 유학은 시켜준다고 했다, 공부로 유산은 만들어주겠지만 돈은 아니다"라며 자신만의 소신을 전했다.
이승철은 "(딸들한테) '엄마, 아빠는 돈을 다 쓰고 죽거나, 아니면 기부를 할거다'라고 이미 얘기를 해놨다. 하지만 '공부는 원없이 시켜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이에 "그럼 6~70대까지 계속 유학을 다니면 되겠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