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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tvN '졸업' 위하준이 정려원에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키스했다.
이준호는 서혜진에 "선생님 배려나 희생 같은 거 바라고 한 소리 아니예요. 죄송해서 죽는 줄 알았단 말이예요. 나랑 1년만 더 같이 있어 달라 했던 말 다 취소다. 그냥 선생님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라고 말했다. 서혜진은 이에 "서운하네"라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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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는 "내가 제일 성적도 많이 올랐고 친구들도 많이 데려왔고 하니까"라고 답하자 서혜진은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네 성적이 떨어져도, 네가 데리고 온 친구들이 학원을 그만둬도 너는 너로 귀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는 또 너한테 무언가를 더 해주고 싶었던 모양이야. 어제 좀 이상한 소리 했지, 서운하다는 둥. 그런거 다 잊어버려. 넌 네 목표에만 집중해"라며 응원했다.
이준호 역시 서혜진의 진심 어린 마음에 답하듯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그는 "어젯밤에 헤어지고 선생님 집 앞에 갔었어요.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나는 훨씬 더 필사적으로 참고 있어요. 내가 원하는 거 다 쏟아내면 선생님이 나한테 질릴까 봐. 그러니까 갈 수 있을 때 가세요"라고 했다.
서혜진은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애들 온다. 일어나자"라고 했고 이준호는 문 앞을 막아서며 "행간 다 읽었죠?"라고 말하며 자신이 했던 말이 진심이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서혜진이 "소문이 제일 무서운 동네야"라고 하자 이준호는 "나라 그래요 소문"이라며 서혜진을 다시금 붙잡았지만 서혜진은 이준호를 완강히 뿌리치고 강의실을 빠져나갔다.
강의가 끝난 저녁 시간. 김현탁은 술에 취해 서혜진을 불러냈고 그간의 행동을 사과하겠다며 무릎을 꿇었다. 서혜진을 따라간 이준호는 김현탁을 말리다 그와 함께 물에 빠지고 만다. 젖은 옷을 말리기 위해 학원에 다시 돌아온 두 사람은 온열기 앞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서혜진은 웃음을 터뜨리며 "다 큰 남자 둘이 물에 빠지는 모습을 보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면서 "네가 들어오고 나서 매일매일이 사건 사고야. 예상 문제 적중률이 아주 엉망이야"라고 했다. 이어 "나는 예측 불가능한 게 싫어"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이에 "비밀 하나 알려줄까요?"라며 "김현탁 원장에게 오늘 존경심이 아주 조금 생겼어요. 무릎까지 꿇을 줄 몰랐으니까. 원하는 걸 얻으려면 저 정도는 해야 하는구나 싶었어요. 선생님,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모든 게 예측 가능했던 생활로"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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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은 이에 "계획을 묻는 게 아니라면,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라며 마음을 내비쳤다.
이준호는 서혜진을 바라보며 "알고 있었죠? 선생님 진짜 마음이요. 그리고 내 마음도. 아무리 생각해 봐도 눈치 못 챘을 리가 없어요. 이준호 첫사랑이 서혜진인 거. 그리고 첫사랑 같은 걸로 대충 묻어둘 수가 없게 됐어요. 점점 더 좋아져서 비집고 나온다고요. 내 마음이"라며 서혜진에게 키스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