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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청소년 엄마' 이세빈이 자신과 아이를 두고 떠난 전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을 고백했으나, '고딩엄빠4'를 통해 '거울 치료'를 받는가 하면 지인들과 전문가들의 조언과 응원에 힘입어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어 이세빈이 홀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세빈은 '고딩엄빠'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내가 하려는 선택을 주변 사람들이 반대한다"고 털어놓은 뒤 아들과 단둘이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세빈은 이른 아침부터 토마토를 직접 갈아 케첩을 만든 후, 야채를 볶아 '곰돌이 볶음밥'을 뚝딱 완성했다. 신장이 하나인 아들 한울이를 위해 '무염 식단'을 실천하고 있었던 것. 야무진 이세빈의 살림 솜씨에 박미선은 "장금이가 나왔네~"라며 폭풍 칭찬했다. 여기에 이세빈은 한 달에 아이 육아비 3만 원, 식비 15만 원을 지출하면서 매달 '흑자 재정'을 이뤄내고 있었고, "정기 예금과 미국 채권 계좌를 가지고 있는 건 물론 청약을 준비 중이며, 내년도 대학 입학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여 "똑순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이세빈은 한울이와 놀이터에서 놀던 중, 아빠와 신나게 노는 아이와 가족의 모습에서 시선을 떼지 못해 안쓰러움을 안겼다. 또한 집에 놀러온 친구가 "이제 스물 두 살인데, 누구 좀 만나 보라"고 권유해도 이세빈은 "(남자를) 만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세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아기 아빠를 좋아한다"는 반전 속내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아가 이세빈은 "아이 아빠와 작년 9월부터 다시 연락을 시작했다"며 "면접 교섭도 셋이 함께 한 적이 있다. 다시 다가오는 아이 아빠에게 많이 흔들린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세빈은 늦은 밤, "아이 아빠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다"며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세 번의 통화 시도 끝에 아이 아빠가 전화를 받자, 이세빈은 "일부러 피하는 줄 알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전 남자친구는 그런 이세빈에게 "지금 일하는 중이니, 내일 다시 전화하자"며 전화를 끊었다. 이세빈은 잠시 후 음성메시지를 남겨, "다시 셋이서 잘해보고 싶은데 당신 마음은 어떤지 답장해줘"라는 뜻을 전했다. 충격적인 상황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전 남자친구에게 답이 왔는지 물었고, 이세빈은 "이틀 뒤 아이 아빠에게 답장이 왔다. '상황이 바뀌면 그때 가서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라고 답했다. 애매한 전 남자친구의 태도에 인교진은 "희망고문에 불과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박미선은 "정말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어렵고 힘들 때 함께 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생각에 잠긴 이세빈은 "내가 봐도 영상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별로다"라고 하더니, "주변의 진심 어린 충고를 되새기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전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을 거둘 뜻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내가 딸에게 늘 하는 이야기인데, 내가 멋진 사람이 되면 멋진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이제 첫사랑은 마음에 묻어두자"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새롬 역시, "앞으로 다섯 번만 소개팅해보자!"라고 열띤 응원을 보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