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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래가 바뀐 사실을 알게 된 김혜윤이 변우석을 위해 미래로 돌아간 척 연기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한번 쯤 다시 무대에서 노래해 보고 싶었다. 정말 내 마음이 움직인 건지 내 미래를 알아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가슴이 뛴다"고 털어놨다.
그때 임솔은 류선재가 '이클립스를 가수로 데뷔 시켜주겠다'며 명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네 앞길 막은 걸까봐 마음 졸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임솔은 "난 이제 더 바랄게 없다"고 했지만, 류선재는 "난 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면 좋겠다"며 임솔이 미래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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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이 이를 전하기 위해 엄마 박복순(정영주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비디오 가게를 찾았던 김영수가 이를 듣고는 밖으로 향했다.
그때 류선재는 백인혁에게 "너 진짜 음악 그만둘 거냐. 사실 겁난다. 운동만 하던 놈이 갑자기 음악이라니. 안 가본 길을 선택하는 건데 무섭다. 근데 너랑 같이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언제 죽을 지 모르겠지만 내 젊은 날, 가장 빛나는 순간이 온다면 너랑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백인혁은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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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휴대폰을 잃어버린 임솔은 휴대폰을 찾기 위해 숲으로 향했다. 그때 임솔은 어떠한 장면들이 떠올랐지만 이를 류선재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에 류선재는 "나한테 할말 없냐"면서 "나한테 아픈 거, 힘든 거 숨기지 말고 다 말해줬으면 좋겠다. 혼자 견디려 하지 말고"라고 했다. 임솔은 "그러겠다"고 했지만, 류선재는 "거짓말. 나 지키려고 말 안 할거면서. 그런데 솔아, 네가 아무리 숨기려 해도 난 그날 너한테 갈거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내 선택이다"며 혼잣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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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류선재는 "귀신 나왔다. 그리고 너무 춥다"면서 임솔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그러자 임솔은 "그냥 같이 있다고 하지"라며 웃었다.
나란히 누운 두 사람. 그때 임솔은 잠든 류선재의 얼굴을 쓰다듬었고, 그 순간 눈을 뜬 류선재가 임솔을 품에 안았다.
류선재는 "솔아, 얼마나 남았냐.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 시간에 갇혀서 못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고, 임솔은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임솔은 "만약 내가 내일, 오늘 갑자기 돌아가도 너무 슬퍼하지 마라. 울면 안 된다"면서 "좋아한다. 이 말 또 안하고 가면 후회할까봐"며 눈물을 흘리며 류선재에게 입을 맞췄다. 이에 류선재도 "사랑한다"며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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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임솔은 앞서 절벽에서 미래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돌아간 척 연기를 한 것. 임솔은 "우리 어떻게 하냐. 내 운명은 내가 바꾸겠다. 그러니까 선재야, 이번엔 제발 오지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 순간 기차 역에 김영수가 나타나면서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