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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다음날 오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후 17시간만이었다.
사고 당시 CCTV에는 김호중이 몰던 차 한쪽의 바퀴가 잠시 공중에 떠 있을 정도로 크게 덜컹거렸으나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지난 11일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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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며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며 교통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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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은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호중이 운전한 사실과 사후미조치는 인정했으나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김호중을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