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경규의 새 웹 예능 '존중냉장고'가 진돗개 혐오 조장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반쪽짜리 사과문에 비판만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웹 예능 '존중냉장고'에서는 이경규가 펫티켓을 잘 지킨 사람에게 냉장고를 선물하겠다며 '매너 워터, 인식표, 입마개'를 기준으로 평가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존중냉장고' 측은 진돗개가 입마개 필수 견종이 아님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은 진돗개들의 모습을 강조하며 마치 진돗개가 입마개를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 것처럼 묘사해 논란이 됐다. 이 영상이 게재된 후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말라뮤트, 사모예드 등의 대형견이 카메라가 포착됐을 땐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이경규가 진돗개에게만 입마개를 안 했다고 지적한 점이 진돗개 혐오를 조장한다는 것.
|
|
이에 네티즌들은 "몰래 촬영에 대한 언급은 왜 없냐" , "영상 삭제하세요", "불법촬영 해놓고 언급이 하나도 없네", "차라리 삭제하세요", "대충 밤에 올려두는 가성비 댓글 사과", "이게 사과문?", "우와 성의없다"는 등 여전히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한편, 수의사 설채현 역시 이 사태에 대해 "입마개를 안 해도 되는 개가 입마개를 안 한 것과 동의도 받지 않고 촬영해 다수가 보는 영상에서 평가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건지 나는 모르겠다"며 '존중냉장고'를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