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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코요태 빽가가 코인 사기를 당한 사정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갈매기 탐정단'은 경찰을 통해 이 사기꾼이 40여건이 넘는 전과를 저지른 '전문 사기꾼'에 이미 여러 지역에서 수배가 내려진 '지명수배범' 임을 확인했다. 사기꾼의 주소지에도 그는 없었지만, 탐정단은 포기하지 않고 사기꾼의 몽타주와 인적 사항을 전단지로 물류센터 인근 식당에 뿌렸다. 그 결과 한 식당 사장님이 '지금 오신 것 같다'고 긴급 제보를 전했고, 사기꾼의 차량 번호까지 정확히 전해주며 검거에 청신호를 켰다.
화물차 여러 대를 거느린 차주라며 속임수를 일삼은 사기꾼이 여전히 화물차 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소식에 데프콘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며 경악했다. 그런 가운데 밤늦게까지 근처 주차 구역을 수색한 이성우 실장은 제보받은 사기꾼의 화물차 차량번호와 동일한 차량을 발견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탐정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건 수첩'에는 여러 번 사기 피해를 당한 연예계 대표 손해사정사 코요태 빽가가 함께했다. 이날은 지방 건축회사 사택에서 벌어진 아내들의 은밀한 이중생활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 '굿 와이프 클럽'이 소개됐다. 한 탐정사무소를 찾아온 남편의 이야기에 따르면, 검소하고 가정적이던 아내가 어느 날부터 변했다. 아내는 아버지의 숨겨진 유산을 받았다며 거액의 쇼핑을 즐겨하고,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에 더해 아내가 부부관계까지 거부하면서 불륜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졌다.
의뢰인의 아내를 뒤쫓던 탐정들은 아내와 한 잘생긴 청년이 만나는 것을 포착했다. 하지만 청년은 매몰차게 아내를 대했고, 아내는 그를 붙들며 뭔가 애원했다. '역스폰'이 의심되는 상황에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이어 첫 번째 의뢰인과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또다른 남편 두 명이 아내의 외도가 의심된다며 탐정 사무소에 의뢰했고, 아내들은 똑같은 청년과 만나는 것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선사했다.
데프콘은 "물렸네...제비한테 물렸어"라며 상황을 짐작했고, 이에 빽가는 "주부 도박단 아니냐"며 추리력을 빛냈다. 데프콘은 "외딴 시골 마을에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 남자가 누군가와 물레방앗간에서 거사를 치른다. 이게 소문이 난 거다"라며 '도파민 탐정'다운 추리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윽고 탐정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내들 세 명과 '제비'로 보이는 남성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이자 빽가는 "저 네 명이서 뭘 하겠냐. 방송에서 말할 수 없는 수위다. 어휴...저는 말 못 하겠다"며 '도파민 추리'에 합류했다.
결국 의뢰인 남편들까지 탐정들과 합세해 검은 승합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아내들을 미행했다. 아내들의 목적지는 '호스트바'여서 경악을 선사했다. 하지만 남편들이 급습한 현장에서 아내들은 서빙과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아내들은 SNS에서 본 '코인 리딩방'에 모였다가 무려 5억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고, 그 이자 빚이라도 갚기 위해 일하고 있었다. 아내들이 만난 청년은 '코인사기' 피해자이면서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중간책'이었다. 코인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빽가는 "제가 했던 것들이다"라며 영상 속 아내들의 고통에 공감했다.
다행히 탐정이 과거 인맥을 통해 얻은 정보로 대포통장 업자에게 딜을 제안한 결과, 아내들이 사기당한 금액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에 이성우 실장은 "저도 해결한 적이 있다. 코인 투자 초창기였는데, 기지를 발휘해서 어리숙한 척하면서 1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직접 만나고 싶다고 했다"며 중간 관리책과 만나 의뢰인의 피해금액을 되찾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김풍이 "사기는 멍청해서도, 욕망 때문에 당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명언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빽가는 "저는 욕망 때문에 당했다. 탐욕, 허영심 이런 것 때문에...저를 보며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단호하게 이를 부정해 웃음을 선사했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