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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혐오·시민 몰카' '존중냉장고', 결국 사과 "상처 드려 죄송" [전문]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4-05-14 09:04


'진돗개 혐오·시민 몰카' '존중냉장고', 결국 사과 "상처 드려 죄송"…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웹예능 '존중냉장고' 제작진이 진돗개 혐오를 조장하고 시민들을 몰래 찍어 영상을 올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

'존중냉장고' 측은 14일 유튜브 댓글을 통해 "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 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반려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웹 예능 '존중냉장고'에서는 펫티켓을 잘 지킨 사람에게 냉장고를 선물하겠다고 설명했다. '존중냉장고'가 세운 펫티켓의 기준은 매너워터, 인식표, 입마개.


'진돗개 혐오·시민 몰카' '존중냉장고', 결국 사과 "상처 드려 죄송"…
이어 산책하는 견주들과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시민들의 얼글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강아지들의 모습은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존중냉장고' 측은 진돗개가 입마개 필수 견종이 아님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은 진돗개들의 모습을 강조하며 마치 진돗개가 입마개를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 것처럼 묘사해 논란이 됐다.

이 영상이 게재된 후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말라뮤트, 사모예드 등의 대형견이 카메라가 포착됐을 땐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이경규가 진돗개에게만 입마개를 안 했다고 지적한 점이 진돗개 혐오를 조장한다는 것.

이 가운데 영상에 찍혔던 견주들도 등장, 촬영에 대해 고지 받지 않았다고 밝혀 시민 몰카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존중냉장고' 측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존중냉장고 제작진입니다.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 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반려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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