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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선 넘은 패밀리'에 출연한 '레전드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찐친' 안정환과 '톰과 제리' 케미를 발산하며 예능감을 제대로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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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 길목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틴퉁 회오리쇼가 펼쳐지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놀라 입을 떡 벌렸다. 여기에 재래시장에서도 상인들이 한국어로 능숙하게 흥정을 하고, 마사지숍에서도 자연스러운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자, 샘 해밍턴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관광지여서 '경기도 다낭시'로 불릴 정도"라고 설명해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1박스에 20만 동(약 1만 7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를 본 안정환은 "박항서 감독님이 비싼 거라며 베트남 커피를 선물로 줬는데 별로 안 비싸네. 그런 줄도 모르고 내가 밥을 샀다"라고 호소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부부는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푸짐한 해산물 만찬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 모든 일정이 한화 30만 원 정도여서 '가성비 갑' 투어임을 확인시켜줬다.
미국 시애틀에 거주 중인 미겔X이해리 부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관람을 위해 홈구장인 오라클파크를 찾았다. 이들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실물 영접을 기대하며 태극기와 유니폼으로 만반의 응원 준비를 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부부는 금문교 등 유명 관광지를 소개했고, 안정환은 김병현에 "미국에서 10년 살았으니 숨은 명소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김병현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재팬타운과 차이나타운을 언급했고, 이에 샘 해밍턴은 "그 다음은 코리아타운 아니냐? 그런 식으로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라고 항의했다.
그런가 하면 안정환은 이정후가 6년간 1,484억 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김병현도 당시 최고 연봉이었다"면서, "흥청망청 쓰고도 지금 800억이 있다더라"고, '수 백 억 재산설'을 제기해 김병현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오션뷰를 품은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개막전의 상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 선수에 김하성 선수까지 '코리안 더비'가 있는 날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코치도 관람석에 자리해 전광판에 소개됐다. 김병현은 '최초의 MVP 부자'의 이종범-이정후를 부러워하면서 "우리 아들은 나보다 엄마를 닮은 것 같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경기 후 미겔X이해리 부부는 경기 후 이종범 코치의 사인볼을 받는 데 성공한 것에 이어, 개막전을 승리로 마친 이정후의 환한 미소와 손 인사까지 포착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한식당을 개업한 온수지X스테펜 부부가 오랜만에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식당 운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부부는 매출도 늘고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K팝을 사랑하는 딸의 생일 파티를 위해 식당을 전체 대관한 손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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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개업 후 100일 동안 바쁘게 달려왔다는 온수지X스테펜 부부는 휴일을 맞아 노르망디의 명소 몽생미셸 데이트에 나섰다. 물안개 낀 아침부터 노을 진 저녁까지 환상적인 풍경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수플레 오믈렛과 양고기 스테이크로 유명한 몽생미셸 맛집을 방문한 두 사람은 메뉴를 주문한 뒤, 가게를 더 성장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그러다 양고기 스테이크가 등장하자 김병현은 "햄버거 납품하면 파실 생각 없느냐? 조만간 노르망디에 계약하러 가겠다"라고 해외 진출 야망을 드러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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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