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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박영규가 4혼 후 얻은 딸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경력직답게 프러포즈도 화끈하게 했다는 박영규는 "아내 딸이 무용을 했다. 공연장을 차로 데려다주는데 어느날 길에서 차가 퍼진 거다. 그건 되게 위험하지 않냐. 내 사람 될 사람인데 큰일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반짝반짝하는 것도 좋지만 아내가 출장에서 돌아올 때 차 매장으로 데려갔다. 키를 주면서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차는 일시불로 결제했다는 박영규는 "할부 프러포즈는 의미가 없다. 이것만큼은 무리해서라도 해야겠다 생각했다. 내 생명이나 마찬가지 아니냐. 인생을 같이 살아야 하는데"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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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는 "집사람이 딸을 데리고 왔는데 정말 훌륭한 딸로 키우고 싶다.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왔다. 아들이 초등학교 가는 뒷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는데 30년이 지나 딸이 초등학교에 가는데 옛날 그 모습이 떠오르더라. 난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며 "내가 아들과 일찍 헤어지지 않았냐. 딸을 잘 키워서 정말 작품을 만들면 그나마 내 인생을 보답 받는 느낌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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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는 "나한테도 연락이 와서 대본을 읽는데 감독이 '어디 있다 이제 왔냐'더라. 나는 애드리브를 한 적이 없다. '아이고 배야'도 대본에 써있는 그대로 한 거다. 나는 애드리브를 잘 안 한다. 대사를 애드리브처럼 한 것"이라 밝혔다.
'순풍산부인과'로 광고만 수십 개를 찍었다는 박영규. 박영규는 "미달이가 '순풍산부인과' 찍고 8살짜리 애가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 '돈 얼마나 모아놨냐'고 물었더니 아파트 34평 짜리 하나 사고 현찰로 3억 갖고 있다더라. 어리니까 잘난척하는지도 모르는 나이지 않냐. 자기는 너무 신나는 거다. 그때 효도는 다 한 것"이라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8살짜리한테 그걸 물어보니 대단하다"고 말했고 박영규는 "미달이는 NG가 나면'다시 가자'고 한다. 그래서 같은 또래라고 느낀 거다. 사실 나도 그렇게 똑똑한 사람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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