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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다양한 화제를 낳았던 '제 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끝난 이후 무대 위보다 더 뜨거웠던 무대 아래 배우들의 실제 현장 케미가 더 큰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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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제 60회 '백상' 시상식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주인공 이도현과 그의 공개 연인 임지연이 시상식 직후 무대 아래에서 드디어 재회에 성공, 달달한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영화 '파묘'로 남자 신인상을 거머쥔 이도현과 지난해 TV부문 여자조연상 수상자로 시상 겸 올해 '마당이 있는 집'으로 TV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던 임지연은 시상식 내내 따로 떨어진 자리에서 서로를 지켜보기만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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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임지연이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을 통해 이도현을 언급해 화제가 됐던 바 있다. '더 글로리'로 TV부문 여자조연상을 수상한 임지연은 "너무 큰 상 주셔서 감사 드린다. 저의 글로리셨던 김은숙 작가님, 안길호 감독님.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저의 부족함을 다 받아주셨던 혜교 언니, 성일 오빠, 나의 사랑하는 가해자 친구들, 그리고 도현이까지 너무 너무 감사하다. 제작진 분들 모두 감사 드린다"고 공개 연인 이도현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곧바로 이도현의 군입대가 이어졌지만 이후에도 휴가중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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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뒤라니..."
배우 류승룡이 직접 올린 현장 사진 또한 화제다.
8일 류승룡은 자신의 SNS에 "내가 뒤라니"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류승룡과 옆에 앉은 고윤정의 투샷이 담겨있다. 지난해 '무빙'을 통해 부녀지간의 절절한 연기를 펼쳤던 두 사람이 시상식에 나란히 앉은 모습.
공교롭게도 뒤에 앉은 류승룡의 얼굴이 더 커 원근법을 파괴한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를 눈치챈 류승룡이 셀프 디스 사진을 올리며 개탄하고, 딸의 미모를 칭송하는 아빠의 모습을 엿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무빙'은 TV부문 대상과 극본상(강풀 작가) 남자 신인연기상(이정하)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에 올랐다.
한편 류승룡은 공개 예정 영화 '비광'과 드라마 '파인'에 출연할 예정이다. 고윤정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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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이 MBC '연인'의 짝꿍인 여주인공 안은진을 따로 언급했다.
8일 남궁민은 자신의 계정에 "소감을 짧게 한다고 길채 낭자를 빼먹었소"라며 사극 말투로 배우 안은진을 언급했다.
이어 "정말 고마웠소. 덕분이오"라고 덧붙이며 사진을 한장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백상' 시상식에 참석한 두 사람이 드라마 '연인' 팀 석에 나란히 앉아 다정한 셀카를 찍은 모습.
남궁민은 깔끔한 블랙 수트에 나비 넥타이로 시상식의 정석 스타일을 보여줬고, 안은진은 블랙 튜브톱 드레스에 긴 머리를 내려뜨려 청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남궁민은 7일 열린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연인' 작품으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는 '무빙'의 류승룡, '눈물의 여왕' 김수현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의 쾌거다.
이날 남궁민은 수상 소감에 여주인공 이름을 빼먹는 뼈아픈 실수를 자책하며 뒤늦게 자신의 SNS에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남궁민은 주인공 이장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