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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족 별장 거부하고 민박집 예약한 남친이 등장했다.
데이트를 이어갈수록 고민녀는 가성비를 따지는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방식이 점점 불편해졌고, 여행을 가자는 고민녀에게 "형편에 맞게 다녀오자"라며 고민녀의 가족 별장과 프라이빗 숙소 제안을 거절하고 낭만을 이유로 민박집을 예약한 남자친구는 바닷가에서 회를 마다하고 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자고 고집한다.
"나와 너무 다른 사람이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은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급기야 매달 25만 원씩 데이트 통장에 모아 아껴 쓰자고 제안하며 모든 데이트 비용과 소비를 통제하기 시작하고, 답답해하는 고민녀에 자신의 신념을 고집해 결국 의견을 따르게 된 고민녀는 카페에서 조각 케이크 먹는 것까지 눈치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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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남자친구가 금전적 이유로 힘들어하자 돕기 위해 돈 봉투를 건넨 고민녀에게 "너 이거 오만이라고 생각 안 해봤어?"라며 남자친구는 크게 분노했고, 힘들어도 상황에 맞춰보려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다시 태도를 바꿔 자신의 금전적 문제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며 혼란 줘 고민녀는 서로 배려하다가 오히려 꼬여버린 관계에 괴로워한다.
서로 다른 경제 수준과 가치관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맞추려 노력한 고민녀의 사연에 서장훈은 "조각 케이크 하나 먹고 싶다고 죄책감 드는 연애, 이게 연애냐? 아름다운 청춘 낭비하지 말아라"라고 솔직한 조언을 남겼고, 주우재는 남자친구에게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며 분노하는 한편 "사치를 싫어하는데 가장 큰 연애라는 사치를 하고 있다"라는 일침을 건네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