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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유재석과 유연석, 조정석 '삼석 형제'가 긍정 도파민으로 남산 타워 매니저 동료들의 '틈'나는 시간을 꽉 채웠다.
이날 2MC 유재석과 유연석은 물오른 케미로 포문을 열었다. 유재석과 만난 유연석은 "형한테 제대로 꼽았어. 형 쪽쪽 빨아먹을 거야"라며 익살스러운 모습을 드러내 물익은 예능감을 뽐냈다. 이와 함께 '틈친구' 조정석이 등장했다. 조정석은 "2002년에 형이 서울예대에 쿵쿵따 촬영 왔을 때 학교 다니고 있었어요"라며 유재석과 뜻밖의 인연을 공개했다. 조정석은 "와~ 유재석이다!"라며 입을 틀어막았던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이어 유재석은 "우리가 다 석석석인 거 알지? '삼석'이네"라며 이름부터 찰떡궁합인 세 사람의 조합에 시동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조정석은 유재석과 예능을 하게 된 유연석을 향해 "연석이 진짜 성공했다"며 MC 진출을 축하하는가 하면, "연석이 예능이 많이 늘었어~"라며 감탄했다.
2단계 미션에서 전주의 길이가 짧아졌지만, 유재석은 네 번째 도전 만에 제목을 맞췄다. 유연석은 기세를 이어가며 "저 푸른 초원 위에~"라며 맛깔스럽게 트로트 한 소절을 뽐냈고, 어르신과 일어나 커플 댄스를 추며 2단계 성공을 자축했다. 단 1초만 들을 수 있는 3단계에 유연석은 "나 너무 쫄려. 선물 못 드리며 큰일 날 것 같아"라며 긴장을 드러냈고, 세 사람은 "석석석 파이팅"을 크게 외치며 심기일전했다. 세 사람은 쫄깃함 속에서 마지막 기회에 극적으로 성공해 어르신들에게 3단계 선물까지 전달했다. 유연석은 울듯이 "나 너무 감격했어"라며 기뻐했고, 조정석은 "얘 오래 봤는데, 울려고 하는 건 진짜 드물거든요"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세 사람은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선물뿐만 아니라 색다른 시간으로 유쾌함을 전했다. 어르신은 "마음이 너무 감동되고, 노인들에게 힘을 많이 줬어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어르신들과 어우러져 틈새 시간을 즐긴 세 사람의 긍정 에너지는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조정석은 두 번째 틈주인을 만나기 위해 남산타워로 향했다. 세 사람은 남산타워의 전망대를 관리하는 매니저 동료를 만났고, '릴레이 제기차기' 미션에 도전했다. 조정석은 불편한 구두를 신고도 이리 뛰고 저리 뛰었고, 유재석과 유연석 또한 몸을 사리지 않으며 힘겹게 1단계 성공을 이끌었다. 단 2번밖에 남지 않은 기회에 세 사람은 스톱을 외칠 거라 예상했지만, 남산타워 매니저 동료는 해맑게 "고"를 외치며 틈새 시간을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조정석과 유연석은 윗옷까지 벗어 던졌고, 세 사람은 옹기종기 모여 작전까지 세우며 심기일전했다. 세 사람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2단계 선물 확보에 실패하며 어렵게 받은 선물마저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남산타워 매니저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쉬는 시간에 예능을 보는 기분이었다"라며 행복했던 소감을 전했다. '삼석 형제' 유재석, 유연석, 조정석은 선물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틈주인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에도 함께 최선을 다해서 행복한 '긍정의 도파민' 샤워라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2MC 유재석, 유연석이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