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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성훈(39)이 실제로 개명을 고민했던 시기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박성훈이란 이름이 사실은 좀 흔해서 쉽게 기억하기 어려운 이름인 것 같다. '성환'인가 '성운'인가라고 생각하시고. 전재준은 왜 이렇게 잘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전재준도 특이한 이름은 아닌데, 제 얼굴이랑 어울려서 그런 건지. 또 '박재준이다'라는 분도 있고, '박재성이다', '윤재훈이다' 등 여러 이름들도 파생돼 나오고 있어 저도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이 같은 경험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하나뿐인 내편'에서 장고래로 불려왔고, '사이코패스 다이어리'의 서인우로 한동안 불렸던 적도. 박성훈은 "박성훈이라고 하면 모르시고, '왜 하나뿐인 내편에 장고래'라고 해야 알아보시고 '아아' 하시는데, 이제는 '전재준'하면 저를 딱 떠올려주시니 기분이 좋다. 딱 세 글자로 제 얼굴을 떠올릴 수 있는 어떤 호칭이 생긴 거니까. 저는 장고래 때도 기분이 좋았고, '전재준' 때도 좋았다. 왜 '눈물의 여왕' 댓글 창에도 항상 해인, 현우인데 저만 아직도 전재준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은성이'라고 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언젠가는 전재준, 윤은성, 장고래를 제치고 '박성훈' 세 글자로 기억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여러 작품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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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최고 시청률 24.85%를 기록하며 종영해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박성훈은 미국에서 온 미스터리한 M&A 전문가에서 홍해인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소름돋는 인물 윤은성으로 분해 극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