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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고경표가 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나영석 PD는 "인생의 어느 포인트에서 연기를 하게 됐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고경표는 "사실 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실기 위주의 과를 가고 싶었다"며 "정말 솔직하게 너무 다행이었던게 2008년 다군 건대 연영과가 실기 100%를 봤다. 그 해만 희한하게 내신을 안봐서 건대라는 좋은 학교에 갈수 있었다. 만약 내신을 봤다면 저는 입학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고경표는 "사실 학교 다니는 걸 안좋아했다. 저도 그 당시에 자퇴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부는 내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다는 거죠? 그런데 왜 하필 연기였나"라는 나PD 질문에 고경표는 "노래는 재능과 가창력이 필요하고 그리기는 재료나 기술이 필요하고, 악기도 레슨이 필요한데 저희집 형편상 지원이 힘들었다. 제 몸뚱아리 하나 있으면 되는 것이라 연기를 선택했다"고 했다.
나PD는 "특이한 이력이 있다. YG 연습생 생활을 했다"라고 묻자 고경표는 "아카데미 다니다가 YG 소속사로 들어가게 됐다. 지금보다 훨씬 규모가 작을 때다. 당시 아카데미 월말 평가를 본 YG 담당자 분이 연기자 파트에 데려가 주셨다. 이 길에 씨앗을 심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그때 함께 있던 연습생이 유인나, 박하나, 정성일이라고. "정성일 형님은 YG 배우 1호로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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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는 "말을 편하게 하지만 고경표 씨가 성실하게 그 길을 찾아간 것"이라고 두둔했다.
고경표는 자신의 인생 전환기가 된 작품으로 '응답하라 1988'을 꼽았다. 나PD는 "안그래도 이우정 작가에게 고경표를 왜 캐스팅 했나라고 물었더니 캐릭터가 올곧은 사람이 필요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시트콤에서 너무 웃긴게 겹쳐서 올곧아보이면서 웃긴 이미지가 떠올라 뽑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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