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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정현이 결혼 5주년을 맞아 준비한 남편의 서프라이즈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잠시 후 퇴근한 남편은 꽃을 보더니 "꽃? 웬 꽃이냐"라고 물어 모두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이에 이정현은 "그냥 꽃 했다. 봄이지 않냐"고 했다. 그때 이정현의 섭섭해하는 표정을 읽은 붐은 "아니 알고 있을거다"며 긴장한 채 지켜봐 웃음을 안겼다.
앞서 제철 주꾸미를 한 가득 들고 귀가한 남편은 "내가 손질을 하게 될 것 같더라"라며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들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정현은 직접 만든 앞치마를 남편에게 입혀줬고, 이후 이정현과 남편, 딸 서아까지 똑같은 디자인의 앞치마를 입은 가족의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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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정현은 제철 주꾸미로 샐러드, 주꾸미 삼겹살, 연포탕 등 풀코스 한상을 차려냈다. 그때 이정현이 깜짝 케이크까지 꺼내자, 남편은 "우리 벌써 5주년이냐"라며 그제서야 알았다는 듯 어색한 미소를 보여 모두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우리가 벌써 5주년인데 특별하게 뭘 하냐. 이렇게 맛있는 거 먹는거지"라고 하자, 남편은 "나는 선물이 있는데"라며 서프라이즈를 위해 모른 척하고 있었던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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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용돈"이라며 건넸고, 알고보니 직접 쓴 손편지였다. 이정현은 "자기야 아직도 나한테 편지 쓰냐"면서도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정현은 "사랑하는 아내 정현에게"라고 읽자, 그 순간 남편은 민망함에 "읽지마"라고 했다. 이정현은 "앞으로의 5년, 10년 그 이상의 시간도 엄마, 아빠, 부부로서 가족 모두를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존경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항상 건강하자. 늘 고맙고 사랑해"라며 읽고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 이정현은 "나 얼굴에 뭐 달라진 거 없냐"고 물었고, 남편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정현은 "잘 모르겠다"는 남편에 "볼 터치하고 섀딩도 했다. 자기가 알아야지 누가 아냐"고 버럭 했다. 이정현은 "볼 터치 진짜 안 한다. 어떻게 그걸 모르냐. 진짜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이정현은 "더 예뻐 보이지 않냐"고 하자, 남편은 "원래 예쁘다"며 잔뜩 긴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정현은 "나랑 사느라 고생이 많다"며 "결혼한 지 5년이 됐고, 앞으로 5년 후 어떤 모습일 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하자, 그 순간 남편은 "잘해보자"며 악수를 하는 현실 부부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