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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하하가 둘째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했다.
하하는 "소름 돋을 때가 내가 소울이를 앉혀놓고 엄하게 혼낼 때 '아빠는 나만 안 사랑하는 거 같다'더라"라고 털어놨다. 물론 사이가 안 좋기만 한 건 아니었다. 하하는 "소울이 핸드폰을 사줬는데 맨날 전화가 온다. 맨 마지막에 끊을 때 '아빠 힘내요' 하면 위로가 된다. 핸드폰 잘 사줬다 싶다"고 소울이에게 감동 받았던 일화를 고백했다.
이에 별은 "표현하는 걸로 따지면 드림이보다 소울이가 훨씬 오빠한테 힘을 준다"고 인정했지만 하하는 "그리고 저주도 훨씬 많이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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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는 "내가 제일 내 스스로가 초라하고 제일 작아질 때가 소울이랑 싸우고 나서다. 혼내고 난 다음이 아니라 싸우고 난 다음이다. 어른의 모습이 아니다. 진짜 서운하니까"라고 토로했다.
하하와 소울이의 싸움을 늘 목격하는 별은 "소울이가 '아빠가 정말 싫고 난 아빠가 원래 싫고 엄마 좋아해'라고 하면 내가 옆에서 '소울아. 아빠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아빠 서운하지'라고 한다. 그러면 '그럼 엄마도 싫어' 한다"고 밝혔다.
하하는 "만약 애들이 사춘기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하냐. 나 못 기다릴 거 같다. 드림이는 걱정이 없는데 소울이가 내 분노버튼의 1등공신"이라고 벌써부터 소울이의 사춘기를 걱정했다.
이에 별은 "'우리 엄마아빠는 나를 사랑한다'는 안정감만 있으면 어디로 비틀거리고 방황해도 크게 엇나가지 않고 돌아온다더라"라고 하하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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