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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관종언니' 채은정이 영화 같은 인생사를 털어놨다.
채은정은 "아버님, 할머니, 할아버님 다같이 돌아가신 게 1~2년도 안 됐다. 그때 내가 '가족이 진짜 없네? 남편도 없고 애도 없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었는데 남자가 잘 안 만나지니까 극단적으로 비혼주의가 되더라. '결혼 따위 믿지 않아' 싶고 더 부정적으로 됐다"고 밝혔다.
가족을 모두 잃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채은정. 채은정은 "코로나 때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필라테스 자격증을 땄다. 홍콩에서 벌어놓은 돈이 거의 (없어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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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승승장구하던 채은정은 사드로 모든 일이 끊겼다고. 채은정은 "난 한국에 관련된 일을 안하면 할 게 없는데. 그래서 1년 동안 버텼는데 멘붕이 왔다. 여기서 뭐하는 거지 싶었다"며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길거리캐스팅으로 핑클로 데뷔할 뻔했다는 채은정. 채은정은 "효리 언니 자리가 비어있었다. 저도 프로필 사진 다 찍었다. 그때 중3이었는데 S.E.S팬이었다. 그래서 핑클이 되겠냐고 무시했다"며 "다음 달이 데뷔인데 녹음도 안 오고 연습도 안 왔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다. '루비' 녹음을 하는데 그때는 기죽인다고 세게 했다. 그때는 안에서 하는 말이 밖에서 들리는지 몰랐다. 안에서 혼잣말로 욕을 한 거다. 그때 사장님부터 다 와있었다. 나오라더라. 사장님이 넌 싹수가 노래서 안 되겠다고 집에 가라더라. 그때만 해도 안 될 거야 했는데 너무 잘 되지 않았냐. 그래서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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