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핑클 멤버 이효리 자리로 데뷔를 준비했던 과거를 밝혔다.
이어 "압구정에서 섭외를 받았다. '핑클 해볼래?'라고 했는데, 가자마자 다음달이 첫방이라고 했다. 그 자리가 이효리 자리였다"면서 "세명은 이미 있었고, 프로필까지 촬영을 했다. 그때가 제가 중3이었다. 사실 전 S.E.S 팬이어서 '핑클 뭐야. 얘네가 되겠어?' 막그러면서 무시를 했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채은정은 "다음달이 데뷔인데 녹음도 안가고 연습도 안 갔다. 자꾸 무단으로 안 나가다가 눈밖에 났는데 그 사건이 생겼다"면서 "'루비'를 녹음하는데 계속 '다시'라고 하더라. 그때는 모르니까 녹음실 안에서 하는 말이 밖에서 들리는 줄 몰랐다. 안에서 제가 육두문자를 혼잣말로 했다. 근데 밖에 사장님까지 다 와있었고, 제가 욕을 하고 '다시 해보겠습니다'라고 했는데 '너 나와'라고 하더라. 근데 난 '날 왜 부르지. 그렇게 못 불렀나'라고 싶었다. 근데 사장님이 '넌 연습도 녹음도 안나오고 우리가 참을 만큼 참았다. 이제는 욕까지 하냐. 넌 싹수가 노래서 안 되겠다'라며 그대로 집에 가라고 했다"고 쫓겨난 에피소드를 밝혔다.
한편 이날 채은정은 클레오 활동 이후 홍콩에서 '걸스킹덤'이라는 걸그룹 멤버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 가수 활동 당시 2005~6년이었다. 그때 K팝, K드라마, K뷰티가 붐이라서 거기서 홍콩 엔터에 취직해서 직장생활을 했었다. 한국연예인들을 초빙해서 콘서트도 하고 광고도 찍고 행사도 하면서 커미션이 꽤 됐다. 대스타들만 했었다"면서 "클레오 활동했을 때보다 10배는 더 벌었을 거다. 아직도 그걸로 쓰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