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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연예인은 인간 아닌가요?" 결국 악플에 폭발해버린 두 스타다. 가수 보아에 이어 슈퍼주니어 려욱이 꾹 눌러온 감정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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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너 때문에 번 돈 아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번 돈)이라고 한 것에 왜 너=팬이라고 생각하세요? 팬들 덕분에 돈 벌어놓고 다 자기가 벌었대, 팬들 불쌍하다 나 같으면 상처 받을듯, 욕하는 사람들은 다 저렇게 팬인 내가 너한테 돈 썼으니 마음대로 해도 되고 악플 달고 상처줘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갑질 아닌가요? 저는 왜 상처받으면 돌려주면 안 되나요? 연예인은 인간도 아닌가요? 상처받아도 다 참고 넘겨야하나요? 그러다 나중엔 AI 연예인만 남겠네요"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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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픈 인터뷰'에서도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악플은 나쁘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나아가 보아는 은퇴까지 언급하는가 하면 SNS 게시물을 전부 삭제해 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다.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악플로 인해)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려욱과 보아는 각각 데뷔 19년 차, 데뷔 25년 차에 접어든 중견 가수다. 연예계에 오래 몸담았어도 악플에 받는 상처는 절대 무뎌지지 않는다. 오죽하면 은퇴까지 언급하며 직언을 쏘아붙였을까. 두 스타에게 안타까움과 동시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