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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곽동연이 '눈물의 여왕' 속 멜로 열쇠가 됐다.
이어 12회에서는 해외로 도피한 수철의 아내 다혜(이주빈)가 수철에게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밤 늦게 용두리를 순찰하던 수철은 택시에서 내리는 다혜를 발견했고, 수철의 눈에는 순식간에 눈물이 차 올랐다. 가족들 앞에서 다혜를 감싸는 수철을 보고 엄마 선화(나영희)는 "네 새끼도 아닌 아이를 데리고 살겠다는 거냐"고 다그쳤고, 수철은 재빠르게 아들 건우의 귀를 막으며 "내 새끼다. 탯줄도 내가 잘랐고, 건우는 엄마보다 아빠빠빠를 먼저 한 애다"라며 강단 있게 대꾸했다. 다혜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간 수철은 염치가 없어서 수철과 못 살겠다는 다혜에게 "네가 여기 왜 왔든 난 너랑 살아야겠다."며 눈물로 말했다.
곽동연은 특히 이 장면에서 외부 수상한 차량이 온 줄 알고 "전기 충격기를 가지고 올 걸 그랬다"며 허둥대다가, 이주빈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순식간에 순도 100% 멜로 눈빛을 쏟아내며 극의 공기를 바꿨다. 곽동연의 이런 집중력은 홍수철이라는 캐릭터가 그저 철부지 재벌3세가 아니라 누구보다 순수하고 투명한 사람이라는 설득력을 충분히 더한다.
'눈물의 여왕'이 역대 tvN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3회는 20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