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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지극정성 간병 중인 근황을 공개한다.
그런가 하면 옆에 앉은 구 이태원 상권 동료 홍석천과는 과거에 얽혔던 뜻밖의 오해를 뒤늦게 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원조 사랑꾼' 태진아는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행사를 줄일 수밖에 없다"라며 아내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태진아는 아내의 치매 증상을 처음 의심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다행히 초기에 치매를 발견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태진아는 "아내가 나를 기억해야 되잖아요"라며 집안 곳곳을 아내 사진으로 도배한 사연과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 녹음 비화도 밝힌다. 녹음할 때 아내가 보고 있어 눈물이 나서 녹음을 할 수 없었다고. 태진아는 "행사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운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결혼 42년 만에 아내와 처음 선 무대를 떠올리며 "자기도 아픈 걸 아는 건지.."라며 눈물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1990년대 트로트계를 장악한 '히트곡 갑부' 태진아는 "히트할 줄 몰랐다"라며 국민 히트송 '옥경이'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옥경이'가 국민 히트송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있다면서 고(故) 송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 그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케 한다.
이 밖에도 태진아는 35년 넘게 세월을 피해 간 몸무게를 공개하면서 "유재석 '유산슬'과 사이즈가 똑같아서 옷도 빌려줬다"라며 '유산슬' 앨범 재킷 사진 촬영 때 유재석이 입은 핑크 의상을 챙겨와 스튜디오에서 인증하기도. 홍석천과 김국진도 이에 합류해 슬림핏을 대결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간병하는 근황과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 녹음 비화 등은 오는 1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