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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재혼 과정에서 유현철 김슬기가 크게 부딪히며 위기를 맞았다.
최초로 재혼 커플이었던 두 사람. 9살 딸을 키우는 유현철과 8살 아들을 키우는 김슬기는 두 가족 합가 전 같이 살기 연습에 돌입했다.
하지만 밥 짓기부터 난관이었다. 원래 쓰던 밥솥이 아니라 밥이 제대로 되지 않는가 하면 아이들 아침 준비부터 간식 만들기, 설거지 등은 전무 김슬기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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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검사를 마친 후 어색한 모습의 두 사람은 전문가를 만났다. 심리검사를 신청한 이유에 김슬기는 "아이들도 그렇지만 저희도 이혼 상처가 있던 사람들이지 않냐. 상처가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졌지만 완전히 없어졌을 거라 생각지않는다. 다시 가정을 이루었을 때 비슷한 문제가 생길까 싶다"라 했고 유현철 역시 "연애할 때랑 아이들과 살 때는 환경이 다를 거고 현실적인 것도 준비도 해야 한다"라 끄덕였다.
두 사람의 기질은 아주 다른 편, 유현철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우선인 사람으로 감정을 억누르고 있고 김슬기는 감정을 인정 받는 게 중요한 사람이었다. 김슬기는 감정이 안받아들여지면 증폭되는 부분이 있었다. 몇 달 전 대출 상담 후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당시에도 서로 의견 충돌이 있었고 심리 검사에서도 성향이 부딪힌다는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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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현철이 자리를 박차고 나서자 제작진은 그를 붙잡았다. 유현철은 "저희가 어제 싸웠다. 싸운 건 두 사람의 감정인 거고, (지금은) 처음부터 감정적으로 나오니까 제대로 상담을 못하겠다"라며 "솔직히 김슬기는 전 남편과도 심리상담을 했었는데 잘 안됐다더라. 근데 일방적인 감정적 상태가 당황스럽다"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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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데 이번에도 내 선택이 또 잘못됐다면 많이 힘들 것 같다. 이혼하고 나서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아니다. 과거 결혼했을 때의 아픔이 올라온다. 과거 결혼 생활과 반대로 행동을 하고 있는다. 과거에는 감정적으로 행동을 해서 지금은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있는데 그래도 다툼이 생긴다"라 속상해 했다.
검사 결과에서 '서로 안맞는다 하면 어떻게 할 거냐' 묻자 유현철은 "세상에 맞는 사람이 어디있냐"라 답했고 김슬기는 "난 '안맞아도 잘 살면 돼'라는 말을 기대했는데 그러니까 우리는 소통이 안되는 건가 싶었다"라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