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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라지만,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에게 아직까지 공개 열애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팬들은 자신만의 스타가 누군가의 애인이 됐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에 팬덤 내에 균열이 빠르게 생긴다. 또 각종 후폭풍도 거세다. 그래서일까. 유독 최근 '초고속 엔딩'을 맞이한 스타 커플들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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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각종 논란의 여파가 거센 탓이었을까. 너무나 강했던 공개 연애의 후폭풍에 적지 않게 마음 고생을 했을 두 사람은 결국 결별 수순을 밟으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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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와 류준열은 공개 열애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두 사람은 열애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16일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는데, 이때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겨 '환승연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한소희 역시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감정적으로 맞대응을 했다.
이후 한소희는 직접 블로그에 글을 올려 류준열이 혜리와 결별한 이후인 올해 초에 가까워졌다며 '환승'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혜리에게도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혜리 역시 순간의 감정에 치우쳐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공식 해명하고 사과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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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와 혜리 양측이 관련 언행을 사과하며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한소희가 지난 29일 혜리를 향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고 공개 저격하며 '2차전'을 시작해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어 한소희는 3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혼짤'로 불리는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의 사진을 게재해 결별설을 불렀다. 결국 한소희가 그 사진을 올린 이유는 결별 때문이 맞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요란했던 열애는 14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안보현도 공개 열애 두 달 만에 끝을 맺었다. 지수와 안보현은 지난해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지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이는 블랙핑크 내 첫 열애 인정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공개 열애 두 달만에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동료 사이로 돌아갔다. 구체적 사유나 시기는 드러나지 았았으나,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로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져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 제니 역시 2019년 엑소 카이와 열애 인정 한 달만에 결별했다. 당시 두 사람은 새해 첫 열애설의 주인공에 등극해 화제를 모았다. 카이는 제니와 열애설이 최초 보도된 지 4시간 만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이"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제니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카이 측은 초스피드로 결별 소식을 알렸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