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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콜롬비아 라틴팝의 여왕 샤키라가 할리우드 영화 '바비'에 대한 혹평을 쏟아내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바비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켄은 그냥 켄'이라는 포스터 카피 문구와 여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바비'를 통해 명확한 페미니즘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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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키라는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성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에서 남자는 남자로서의 목적이 있고, 여자는 여자로서의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서로 보완하며, 그 보완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영화 바비는 남성성을 비하하는 남성혐오적인 영화다", "페미 사상 교육 영화다" 라며 샤키라의 의견에 공감하는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남자가 여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이라니 명백한 여성차별적인 발언이다", "여성, 남성으로 구분된 이분법적 사회를 비판하는 영화에서 남녀 성역할을 운운하다니 믿을 수 없다"라며 비판했다.
한편 영화 '바비'는 지난해 8월 북미 개봉 후 15억 달러(한화 약 1조9천억 원)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에서도 5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특히 '바비'의 주연 마고 로비는 '바비' 출연료로 1250만 달러(약 159억 원)를 받으며 할리우드 여배우 출연료 1위에 오른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