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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연 매출 10억 뷰티 브랜드 CEO가 공개 구혼을 위해 보살들을 찾았다.
과거 소개팅에서 사투리와 목소리 톤 등으로 인해 "아줌마 같다"라는 소리를 듣게 되어 상처받았다는 사연자가 보살즈에게 "정말 아줌마 같아요?"라고 묻자 서장훈은 "말투가 어려 보이는 느낌은 아니고… 목소리도 큰데 제스처도 커"라며 "아줌마라는 표현은 장난이겠지만 센 이미지로 오해받을 수 있을 거 같아"라며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4개월 정도 연애를 해봤다는 사연자에게 이수근이 썸은 있었냐고 묻자 "너무 마음에 들었던 소개팅남이 있었는데 재밌는 여자가 이상형이란 말에 그분 앞에서 로봇 춤을 보여줬다"라며 당시 소개팅남에게 보여준 로봇 춤을 두 보살들에게 다시 보여줘 큰 웃음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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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친구로 지내면 너무 좋을 것 같지만 행동, 말투 등 모든 면이 강해서 남자들이 다가가기 힘들지 않았을까"라며 사연자를 향해 "목소리 데시벨을 낮추고 과한 리액션을 자제해 봐"라며 조언을 건넸고 이수근 역시 "지금도 충분히 개성 있고 예뻐! 하지만 약간의 변화로 (상대방이) 편하게 느낄 수 있게 되면 좋을 거 같아"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연애가 성사될 수 있도록 본인의 장점을 어필해 보라는 두 보살의 말에 사연자는 "긍정 에너지가 많고 지OO 자차가 있으며 이래 봬도 명문대 영어교육학과를 나온 뇌섹녀로 영어교육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당당히 밝혀 서장훈과 이수근을 폭소하게 했으며 "글래머러스하고 사업도 잘 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길이 무궁무진하다"라고 덧붙인 후 "마초 같은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히며 상담을 마쳤다.
한편, 연애하고 싶은 무에타이 체육관 관장도 이날 방송에 등장해 즉석 소개팅 만남이 성사되며 보살즈를 흡족하게 만든 상황도 발생했다.
수원에서 무에타이 체육관을 운영 중인 사연자는 전 직장이었던 주류 회사에서 일하며 열심히 모은 자금으로 퇴사 후 체육관을 개관했다고 본인을 소개했고, 체육관 개관 후 바쁜 일상으로 연애 시기를 놓쳤지만 이제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존중, 배려, 공감해 주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콧방귀를 뀌며 "됐고, 스타일부터 얘기해 봐"라고 다시 물었고, "외모는 전혀 보지 않지만 성격적인 부분에서 래퍼 이영지 성향을 좋아합니다"라는 대답에 서장훈은 제작진을 향해 "그분에게 전화 좀 해줘"라며 급히 부탁을 건네며 "너에게 딱 맞는 사람이 있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곧이어 서장훈이 추천한 상대 여성이 보살집에 도착했는데, 바로 직전 손님이었던 연 매출 10억 뷰티 브랜드 CEO가 재등장해 놀라움을 안겼고 사연자는 여성 CEO를 향해 "수려하고 아름다우신 외모에 후광이 비친 느낌"라고 극찬했다.
둘의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던 이수근은 "만약 두 사람이 잘 된다면 체육관은 수원에서 울산으로 이전한다고 봐야지"라며 농담을 건넸고 사연자는 곧바로 "경상도 진출이 꿈이었는데"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또한 Sisqo의 'Incomplete'를 부르며 매력 어필을 한 사연자의 반전 꿀 보이스에 보살즈와 여성 출연자는 감탄했고 "정말 소개팅이라고 생각하고 둘만의 대화 시간을 가져봐"라는 제안에 "보살집 상담 전 앞에 대기하고 계신 모습 보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했다"라며 "제 눈엔 애기 스타일인데 어디가 세다고…"라며 설레는 발언을 해 보살즈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들었다.
즉석 소개팅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미끄러지는 점괘가 나오자 이수근과 서장훈은 잠시 당황했지만 "급히 알아가면 이렇게 관계가 미끄러질 수 있으니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 보라는 뜻이다"라고 조언을 건네며 상담을 마쳤고, 촬영 후 둘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기 사진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오는 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