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황정음이 이태원 단독주택을 매입한 이유를 공개했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2월 남편의 불륜을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과 댓글을 올려 이혼설에 휩싸였다. 이후 소속사는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황정음은 자신의 이혼 이슈로 인해 주변에 피해를 끼칠까봐 마음고생을 많이 한 듯 눈물을 보였고, 이에 신동엽은 "걱정할 필요 없다"며 위로했다.
또 황정음은 '거침없이 하이킥' 시절 수입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너무 행복했다. 대한민국 최고 좋은 CF는 다 내가 찍고 있고 통장에 하루 만에 5억 원이 찍혀있고, 다음날 일어나면 2억 원이 찍혀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장 잔액이 485원이었다가 일어났는데 갑자기 5억 원 꽂혀있으면 얼마나 꿈같냐. 그때 인생을 좀 알았고 이번에 또 알았다"고 강조했다.
|
이에 대해 황정음은 "이혼을 저번에 하려고 하지 않았냐. 근데 오빠(남편)가 맨날 자기네 집에 있을 때 나한테 '너 나가. 내 집이야'라고 했다. 그래서 싸우고 이태원 집을 산 거다. 대출받아서 사버렸다"며 "오빠는 내가 집을 산 줄 몰랐고, 어떻게 화해를 했다. 애도 있고 시간도 아깝고 해서 그냥 살았는데.."라고 털어놨다.
이혼 소식을 전한 후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황정음은 "너무 신기한 게 아기랑 같이 택시 타고 가다가 내리는데 기사 아저씨가 '황정음 씨 파이팅!'이라고 했다. 오늘 백화점에 가서도 아기 고기 사는 고깃집이 있는데 거기 사장님들이 '정음 씨 파이팅!'이라고 했다. 그런 것들에 대한 감동이 요즘 좀 있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힘든 일에 대한 슬픔은 사실 없었다. 왜냐면 난 2020년에 마음이 이미 끝났다. 근데 주위에 좋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는 거 같다"며 "진짜 내가 별거 아닌 사람인데 이렇게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살까. 진짜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안 좋은 상황이건 좋은 상황이건 그 상황을 대하는 자세는 어쨌든 나한테 달린 거 같다"며 "너무 힘들어도 둘째 애교 한 번에 웃는다. 그거보다 세상에 더 행복한 건 없다. 많은 걸 갖고 많은 걸 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내가 봤을 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건 아이들"이라며 두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이영돈과 결혼한 후 이듬해 첫째 아들을 얻었다. 이후 2020년 이혼 조정 소식을 전했지만, 철회 후 재결합해 2022년에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재결합 3년 만에 다시 갈라서게 됐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