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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사탕가게보다 먼저 떠올랐으면"…캔디샵, 용형 걸그룹 흥행 이어갈까(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4-03-27 17:02


[SC현장]"사탕가게보다 먼저 떠올랐으면"…캔디샵, 용형 걸그룹 흥행 이…
캔디샵. 유이나, 사랑, 수이, 소람(왼쪽부터). 사진 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브레이브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이 용감한형제의 걸그룹 흥행 신화를 새롭게 이어갈 예정이다.

캔디샵은 27일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해시태그#'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캔디샵은 미니 1집 '해시태그#'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한다. '히트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수장으로 있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2011년 브레이브걸스 이후 약 13년 만에 새 걸그룹을 선보이는 것이다.

소람은 "멤버들이 모두 모이기까지의 과정이 생각난다. 오늘을 시작으로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보여 드릴 생각에 기쁘고 설렌다", 수이는 "쇼케이스 시작 전까지만 해도 믿기지 않았는데, 어렸을 때부터 이루고 싶었던 꿈인 만큼 이루게 돼서 기쁘다. 보여드릴 게 많은 팀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랑은 "데뷔를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감격스럽고 행복하고 떨린다. 데뷔를 준비하면서 좋은 일도 힘든 일도 많았다.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매 무대 최선을 다하겠다. 제 이름처럼 사랑과 감동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 유일한 일본인 멤버 유이나는 "마지막으로 들어온 멤버다.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어서 일본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멤버들과 데뷔해서 정말 기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팀명은 '청춘을 잡고 그리자'라는 의미의 'CA tch N Draw Youth'와 'Shop'의 합성어로, 'Shop'은 멤버들과 음악 팬들을 연결하는 공간을 상징한다. 수만 가지 캔디처럼 다채로운 매력과 뛰어난 실력으로 Z세대를 대표하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유이나는 "캔디샵은 어디 가나 있어서 해외 분들도 쉽게 기억할 것 같았다"며 팀명에 만족감을 표했고, 소람은 "사탕가게가 떠오르는데, 저희 그룹명이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캔디샵의 데뷔 앨범 '해시태그#'는 SNS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공통 관심사를 지닌 이들과 연결할 수 있는 기호인 해시태그를 나타낸다. 캔디샵은 앨범명처럼 자신들의 음악을 처음 선보이는 동시에, 동세대와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끌 예정이다.


[SC현장]"사탕가게보다 먼저 떠올랐으면"…캔디샵, 용형 걸그룹 흥행 이…
캔디샵. 소람, 수이, 사랑, 유이나(왼쪽부터). 사진 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굿 걸'은 트렌디한 사운드 위로 Z세대의 통통 튀는 매력을 녹여낸 곡이다. 그간 브라운 아이드 걸스, 애프터스쿨, 씨스타, AOA 등 수많은 걸그룹의 대표곡을 만든 '히트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메인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점이 무엇보다 관심사다. 수많은 걸그룹의 흥행 신화를 이끌어 온 용감한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은 만큼 높은 완성도와 강한 중독성을 기대케 한다. 소람은 "팝한 분위기를 더해서 트렌디하게 탄생했다"고 곡을 소개했다.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소람은 "대표님 방에서 처음으로 들었는데, 대표님이 '좋지 않냐'고 하셨다. '진짜 데뷔를 하는구나'라고 실감이 났다. 저희 만의 프레시한 매력으로 살리고 싶었다"고 했고, 유이나는 "드디어 데뷔하는 것이 실감 나서 울었다. 한국말 어려울 때였지만, 한 번 들어도 중독성 강해서 음악 팬들도 좋아할 것 같았다"고 '굿 걸'을 처음 들은 당시를 회상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미국 뉴욕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이국적인 분위기 속 멤버들은 당차게 거리를 활보하고, 파티를 즐기는 등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키치한 그래픽 효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사랑은 "뉴욕에 있는 캔디샵에서 아역 배우 친구들과 함께 촬영했다. 춤 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저희 '굿 걸' 안무를 알려주고 같이 춤 췄다. 국적이 달라도 음악과 춤으로 한나가 된 것 같았다"고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SC현장]"사탕가게보다 먼저 떠올랐으면"…캔디샵, 용형 걸그룹 흥행 이…
캔디샵. 유이나, 사랑, 수이, 소람(왼쪽부터). 사진 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용감한형제가 13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으로 관심을 받는 만큼,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소람은 "히트곡이 많은 대표님이라 부담이 됐는데, 오히려 기회 삼아 더 멋있게 보여주고 싶어서 설레고 기뻤다"고 말했다. 용감한형제가 전한 조언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사랑은 "저희에게 항상 '너희는 스타가 될 거야'라고 말씀하신다. 좀 더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연습하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동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Z세대 핫플'에 거듭날 캔디샵의 데뷔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5세대 걸그룹 데뷔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캔디샵 만의 강점에도 주목된다. 사랑은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직접 프로듀싱한 팀으로 13년 만에 나오게 됐다. 저희 매력을 빨리 보여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Z세대를 대표하는 팀으로 공감과 관심을 받고 싶다"고 짚었다.

팀명이 캔디샵인 만큼, 멤버들이 어떤 사탕을 꿈꾸는 지에 대해 질문이 나왔다. 사랑은 "저는 캔디샵에서 빨간 맛이 되고 싶다. '매운 맛'하면 자꾸 생각 나기 때문에, 무대를 통해 제가 자꾸 생각나는 빨간 맛이 되겠다", 소람은 "무지개색 사탕이 되고 싶다. 올라운드 멤버라 다양한 장르를 통해 무지개 색 캔디가 되겠다", 수이는 "상큼한 맛 사탕이 되겠다. 가끔씩 생각나기도 하고 상큼한 매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이나는 "컬러풀 색의 사탕이 되고 싶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했다.

롤모델도 언급했다. 소람은 "저희의 롤모델은 소녀시대 선배님이다. 당당한 팀워크와 개개인 역량이 모였을 때, 힘이 발휘된다고 생각해서, 발자취를 따라 가고 싶다"고 소녀시대를 향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데뷔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사랑이 "저희 데뷔 앨범명 '해시태그#'처럼 '해시태그'하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저희 앨범을 들은 피드백을 '#캔디샵' '#굿걸'로 올려 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소람은 "'Z세대 핫플'이다. 저희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이 앨범을 통해 동세대 공감을 이끌어 내서 Z세대 핫플레이스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수이도 "5세대 그룹이 많은데 기대되는 그룹으로 손 꼽히고 싶다. 열심히 해서 '5세대 기대주'라는 수식어와 함께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소망했다.

캔디샵의 미니 1집 '해시태그#'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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