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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딸에게 '패배자, 낙오자'라고 혼을 낸다는 기보배가 수학여행 한번 못가본, 지긋지긋한 가난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연을 토로했다.
이날 정형돈은 "양궁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데 부모님의 지원이 필수일 것 같다"고 말문을 열자. 기보배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빚을 내서라도 지원해주셨다"며 "양궁선수로 성공해서 지독한 가난에서 탈출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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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성민수는 "아내는 심한 얘기로 아이가 그만두려 하면 '넌 패배자야', '넌 낙오자야' 이런 표현을 쓰더라고.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기보배는 "'너는 지금 이거 하지 않으면 남들은 앞서가는데 그 자리야. 너 그러고 싶어?' 이런다 제가. '너는 그러면은 낙오자야' 이런 거"라고 인정했다.
성민수는 이어 "'아이가 낙오자의 뜻도 모를 텐데 어떻게 그렇게 심한 말을 할 수 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라고 덧붙인 후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아내에게 화가 나도 표현하지 않는다. 순간적인 분노 때문에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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