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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죽을 때까지 같이 삽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아직 결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더 정확하게는 가족을 만들 자신이 없어요"라고 한 효심은 "진정한 독립이 뭔지 알아야 이제 정말 찾아야할 것"이라며 잠적을 했다.
그뒤 1년의 세월이 흘렀고, 태호는 "나는 태호씨에게 어떤 약속도 해줄 수 없어요"라고 떠난 효심이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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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와 함께 효심은 집에 돌아왔고, 선순(윤미라 분)은 "너는 싫어할지 모르지만 다음 생에도 꼭 한번만 더 엄마 딸로 태어나줘. 니가 싫어도 한번만 더 엄마 딸로 태어나자. 그때는 내가 너 더 잘 키워줄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고생도 안시키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이고 이쁜 옷도 많이 사주고, 이 손등에 물 한방을 안묻히게 하고. 우리 딸 아주 곱게 아주 곱게 잘 키울거야"라는 말에 효심도 "엄마 사랑해"를 외치며 포옹을 했다.
이후 효심은 가족의 축복 속에 태호와 결혼식을 치렀다.
그리고 세월이 또 흘러 2년 후 효심은 만삭의 몸으로 가족과 다시 만났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쌍둥이를 갖게 된 효심은 영국 대학에서 석사 논문까지 끝내고 또 다른 행복한 가족을 꾸리게 됐다.
한편 정미림(남보라 역)은 드라마 '다혈질 변호사'를 통해 배우의 꿈을 이뤘고, 태민(고주원 분)은 회장에 취임했다. 모두 각자도생에 성공한 꽉찬 해피엔딩으로 51회의 대장정 막을 내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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