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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제 안하던 것 위주로 하고 살거야." 김지원의 갑작스런 변화에 김수현도 당황했다.
여기에 매일 각방을 쓰던 백현우와 홍해인이 같은 방에서 자게 되면서 둘 사이에는 어색한 정적이 맴돌았다.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며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적인 순간에서도 두 사람은 계속해서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다. 함께 밤을 보내는 동안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남편의 모습을 본 홍해인은 달아오르는 얼굴을 식히기 위해 애썼다.
가족 수렵을 기점으로 백현우를 보는 눈빛이 달라진 홍해인은 이 감정이 자신의 병 때문이라고 여겼다. 병에 걸린 이후로 상대방에게 쉽게 공감한다거나 남편이 달리 보이는 등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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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우의 속을 모르는 홍해인은 당혹스러워하던 것도 잠시 남편의 손을 끌어당겨 먼저 입을 맞췄다. 예상치 못한 아내의 직진에 백현우의 눈이 크게 떠졌고 달빛 아래 부부의 입맞춤을 끝으로 '눈물의 여왕' 3회가 막을 내렸다. 과연 백현우는 홍해인의 휴대폰에 있는 문제의 문자를 지울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홍해인의 옛 동창 윤은성의 수상한 행보도 이어져 불안감을 높였다. 개를 담보로 산지기 부부를 협박하기도 하고 홍해인을 덮쳤던 멧돼지에 대해 그레이스 고(김주령 분)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의미심장한 행동에 그를 향한 의심도 커져갔다.
뿐만 아니라 홍해인에 대해 남편보다 더 잘 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백현우의 신경을 한껏 건드렸다. 선을 넘나드는 윤은성의 행보에 백현우의 경계심도 한층 거세진 바, 과연 윤은성의 속셈은 무엇일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1%(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13%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6%, 최고 11.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1%, 최고 4.8%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평균 4.3%, 최고 4.9%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