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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마마보이 남편으로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진다.
시댁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남편을 믿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된 사연자는 결혼 후 출산도 하고 행복한 날만 이어질 줄 안다. 하지만 남편의 실체가 엄마밖에 모르는 마마보이인 것이 밝혀져 손절단은 모두 몸서리친다. 본인의 속옷 사이즈도 몰라서 엄마에게 물어보는 건 기본, 결혼 후에도 본인에게 끊임없이 집착하는 엄마를 전혀 끊어내지 못하는 것.
이에 분노한 사연자와의 갈등으로 집을 나가버린 남편은 무려 4개월 만에 돌아와 상상을 초월한 만행을 저지른다. 심지어 이 만행조차 시어머니의 종용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구라는 "남편이 제정신이 아닌 사람 같아"라며 격분했고, 김새롬은 "남편분,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는 게 효도에요"라며 남편을 향해 일침을 가한다. 이렇듯 스튜디오를 경악에 빠트린 남편의 만행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첫째 임신했을 당시 시댁이 했던 만행을 들은 윤혜진과 김새롬은 분통을 터트렸는데, 그 중 만삭이었던 사연자에게 남편 발톱을 깎아주라는 시어머니의 황당한 요구에 윤혜진은 "임신하면 내 발톱도 깎기 힘들어"라며 분노를 표출한다. 시댁의 압박으로 육아부터 집안일까지 도맡는 등 현실 막장 시댁의 만행에도 남편을 놓지 못하는 사연자의 속사정이 밝혀져 모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풍자는 사연자가 마치 여동생 같다며 진심을 담은 위로를 건네, 사연자와 제작진의 마음을 모두 울린다.
어디에서도 얘기할 수 없었던 '현실판 막장 시월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연자의 이야기는 11일 오후 9시 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