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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제니의 나쁜 활용법'인가.
처음 라인업이 발표됐을 때만해도 초대박을 기대했다. '유재석 예능'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받은 '아파트404'는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등 예능 달인 들이 나섰다. 여기에 '무빙'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정하에, 두말하면 잔소리 슈퍼스타 제니까지 합류했다. 소위 '웃음 안전판'에 신선함, 화제성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흥행 코드의 집대성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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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어쩔 수 없이 제니에게 계속 쏠리는 시선이 오히려 추리 예능의 재미를 삭감시킨다는 평. 매번 그 시절 핫했던 스타들의 패션을 따라한 제니의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시선을 모으지만, 그 이상의 새로움이 없다는 이야기.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았는데 알고보니 잘 씻지도 않는다(한가인)거나, 사정없이 망가지면서 온몸을 던지는(송지효) 식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그 무엇이 없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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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측은 방송에 앞서 "제니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예능감각을 한껏 표출하며 프로그램의 마스코트로 활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랑스러운 매력'은 만점이나 예능감각을 한껏 표출했는지를 놓고 높은 점수를 줄 시청자들이 얼마나 될까. 냉정하지만 그게 바로 정확한 현재까지의 성적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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