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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나영석 PD가 자신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자평했다.
나영석은 이에 "나는 형 CD도 샀었다. 대한민국 씹어먹었다. 신인류가 출현하듯, 서태지처럼 나왔다. 그때 왼손 쓸 뻔 했다. 멋있어 보여서"라며 격려했고, 이적은 "나도 오른손을 쓰는데"라며 웃었다.
특히 이적은 "스무살에 갓 데뷔했을 때는 안하무인이었다. '이걸 안 들으면 안 듣는 사람이 손해일텐데? 기존 뮤지션들이 충격받을텐데?'라고 생각했다. 근자감이었다"고 밝혔다.
이적은 "30대에는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 덧붙였다. 나영석은 이에 "안 그래 보이는데 형을 증명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왔구나"라 안쓰러워했다.
나영석 PD는 "내가 가슴이 아프다. 내가 한 얘기가 그거다. 내가 지금 전성기가 지난 지 난 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삼시세끼', '윤식당' 만들고 할 때가 난 전성기라고 생각한다"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영석은 "그 이후로도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거는 내가 아는 거다. 남이 뭐라고 평가하든 내가 안다. 아 저기가 내 정점이었던 것 같다. 나는 나를 뛰어 넘을 수 없다. 나도 사실은 써놓지만 않았을 뿐이지. 말을 이해한다"라고 공감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