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해진(54)이 "'달짝지근해' 이어 '도그데이즈'까지 멜로, 그 사이 안 뽀뽀한 작품도 많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건물주 콘셉트에 대해 "이게 무슨 건물주인가 싶기도 했다. 건물주라고 해서 적어도 꼬마빌딩 정도는 가지고 있을 줄 알았는데 허름한 2층 주택이더라"고 웃었다.
높은 흥행 타율에 "물론 부담도 사실 있다. 관객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노력 해야 한다. 흥행이 안 되면 개인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같이 참여한 사람들에게 더 미안한 부분도 있다. 믿고 투자한 사람들부터 같이 촬영한 스태프 등 생각이 난다. 나도 그렇지만 그들도 힘이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요즘은 흥행이 많이 되는 것보다 손익분기점만 잘 넘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요즘은 (영화계가) 다 그런 생각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젊었을 때 멜로를 했으면 다른 멜로가 됐을 수도 있다. 초반부터 불타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도 들더라. 느지막이 멜로를 하게 됐다. 게다가 영화 끝자락에 잠깐 나오지 않나"고 머쓱하게 웃었다.
'도그데이즈'는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등이 출연했고 '영웅' '그것만이 내 세상' 조연출 출신 김덕민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