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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사촌 조카가 할어버지가 됐다. 장가 가기 진짜 힘들 것 같다."
배우 박호산을 포함한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김승수는 "사촌 조카가 할아버지가 됐다. 결혼을 안 하고, 아이를 안 낳으면 애라고 해서 집안에서 막내가 됐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이어 김승수는 재혼남 박호산을 향해 "누구는 결혼하고 이혼하고 재혼하고, 나는 한번도 못하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팩폭을 하자, 박호산은 "축의금 회수를 못해서 어떡하냐. 30년 정도는 축의금을 계속 내고 있는 것 아니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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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는 "그런 것이 결혼 결격 사유가 되는거냐"면서도 이자리 결제까지만 하겠다고 고집을 했다.
이어 '삼남매가 용감하게' 팀인 왕빛나, 김소은, 김지안, 양대혁과 2차 신년회를 가졌는데, 김승수는 자리에서 먼저 뜨면서도 결제를 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종업원이 "10만원"이라고 말하자, 이후 나올 식비까지 더해 20만원을 여유있게 결제한 것.
이어지는 대학 후배들과의 3차 신년회에서도 마찬가지. 김승수는 후배들을 위해 한가득 선물을 주는 것도 모자라서 현금을 뽑아 택시비로 쓰라면서 현금까지 나눠줬다.
순식간에 100만원 이상을 결제한 아들의 모습을 모두 지켜본 김승수의 어머니는 "승수 아버지도 똑같다. 계산하는 것을 좋아한다. 장가 가기 진짜 힘들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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