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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오윤아가 이혼의 아픔에 대해 고백했다.
식사 후 고민환은 '갱년기&폐경기 이후 여성의 건강한 삶'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갱년기 여성에게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부부간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에 "고박사님도 아내와 대화를 많이 하시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고민환은 급히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본인이 찔린 것인지, 답을 회피하는 듯한 고민환의 모습에 오윤아는 이혜정에게 "갱년기 때 남편의 도움을 많이 받으셨냐"고 물었다. 이혜정은 "주눅 들어 사느라, 갱년기가 온 줄도 모르고 지나갔다"고 한 뒤, "남편이 그나마 개원을 한 뒤에는 여러 약을 지어다 주긴 했는데, 그마저도 돈을 달라고 하더라"며 서운해했다.
같은 시각, 이혜정은 강원도 양구에 사는 가족 같은 지인들을 찾아가, '이혼 해방일지'를 썼다. 45년에 걸친 애증의 결혼 생활을 지인들에게 토로한 이혜정은 "사실 (남편과) 그만 살기로 했다, 앞으로의 남은 인생이 더 중요해서"라고 (가상)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지인들이 놀라 눈시울을 붉혔고, 이혜정은 "45세인 우리 아들도 (내 이혼 소식에)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며 자식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놨다. 이에 오윤아는 "저도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는 편인데, 이혼 후 1년간 많이 울었다. 주위에 이혼 이야기를 할 때마다 힘들었다. 당시 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많이 의지했고, '네가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하다'는 말에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