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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과 정영숙이 본격적으로 토끼몰이를 시작했다. 이에 태산을 쥐락펴락하는 이휘향을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차올랐다.
그 사이, 명희와 합심한 TV라이브는 방송을 통해 과거 희성 장학재단의 비리, 그리고 그 실세가 다름 아닌 숙향이라는 사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검찰과 언론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돌려 폐부를 찌르려는 태호와 명희의 반격에 숙향은 불안해졌다. 하지만 명희는 "장숙향이 나가 떨어질 때까지 좀 더 준비해야 된다"며 TV 라이브 대표에게 압력을 가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태산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는 숙향을 숙청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압박해갔다.
할머니 명희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태민(고주원)도 엄마 숙향의 실체에 다가섰다. 숙향은 회사 일에 여러모로 관여하고 있었고, 페이퍼컴퍼니를 수십 개나 세워 회사돈을 빼돌리고 있었다. 이는 이사 몇몇도 알고 있던 사실. 하지만 중간에서 염전무(이광기)가 모든 정보를 차단해 태민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그가 워낙 부모에게 극진한 효자이다 보니, 측근들도 사실을 알리기 어려웠다.
한편, 효심(유이)과 태호의 사랑은 점점 더 깊어졌다. 구치소에 있는 태호를 접견한 효심은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알고 있는 그는 비리와는 거리가 먼데, 언론에서는 나쁜 사람으로 만들자 속상했고,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게 미안했다. 그런 효심의 사랑이 담긴 마음을 들으며 "나 보러 온 것만으로도 도움된다"던 태호는 이내 "나랑 결혼해줄래요"라는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효심 또한 "태호씨 무사히 나오면 우리 그렇게 하자"며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태호를 반대하는 엄마 선순(윤미라)에게 "나 태호씨랑 결혼하고 싶다. 그 사람 많이 사랑한다. 엄마 나 허락해달라"며 그에 대한 깊어진 마음을 내비쳤다. 비 온 뒤 땅이 굳듯, 이들의 사랑도 더욱 단단해지고 있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