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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윤혜진이 엄태웅과 현실 부부 일상을 공개했다.
3년 만에 다시 출연한 윤혜진은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며 "20년 전에 발레단에 다니면서 다같이 아이라인 문신을 했다. 단체 시술을 했는데 점막만 채웠어야 했는데 눈 위로 두껍게 칠한 거다. 그래서 센 이미지가 됐다. 미용실에 가면 혜진 씨는 다 좋은데 눈이 망했다더라. 고민고민하다가 작년에 문신을 지웠다. 하지만 죽을 만큼 아팠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퓨어해질 수 있다는 말에 꾹 참고 지웠다. 그랬더니 훨씬 인상이 부드러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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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엄태웅과 유튜버로 활동 중인 윤혜진. 윤혜진은 최근 절친이 된 이효리에게 반했다며 "제주 오면 연락하라 해서 부부끼리 제주도 분식집에서 만났다. 안부 물어보려고 만난 건데 카메라 없냐더라. 자기를 이용해서 유튜브를 찍으라더라. 대신 섬네일에 효리는 안 넣었다. 내 마음이 표현"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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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은 "어느날 남편이 또 한 번 촬영본을 날렸다. 근데 중간까지는 살려서 마지막 마무리만 CG로 했더니 그게 오히려 반응이 좋았다. 그랬더니 (엄태웅이) '너는 내 큰 그림을 모른다'더라"라고 토로했다.
천 명 앞에서 부부싸움한 적도 있다고. 윤혜진은 "그날따라 라이브 방송에 천명이 들어왔다. 저희는 가계부 관리를 남편이 한다. 그래서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고 나는 라방을 하고 있었다. 어느순간부터 이상한 기운이 있더라. 남편이 약간 안 받아주고 느낌이 싸했다"며 "에어컨 좀 꺼달라 했는데 네가 끄라하고 문을 쾅 닫고 나가더라. 시청자들도 방송 끄라 할 정도로 수습이 안 됐다"고 밝혔다.
윤혜진은 "방송 중에 왜 이러냐 했더니 한숨을 쉬면서 너무한 거 아니냐더라. 가계부를 정리하는데 내가 한 달에 2,400만 원을 쓰는 건 너무한다더라. 금액을 잘못 본 거다. 240만 원이라 하니까 돌변해서 착하다고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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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은 "그날밤 전화가 왔는데 집 앞에 나를 보러 오겠다더라. 왜 그러냐 했더니 대화를 더 하고 싶다더라. 오라 했더니 스포츠카로 바꿔서 왔더라. 그러면서 어묵을 먹으러 가자 했는데 그게 매력이었다. 가자 했더니 자기 고향이 제천인데 2시간밖에 안 걸린다면서 그걸 먹고 오자더라. 그래서 같이 별 보고 그랬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매일 만나며 연애를 시작했다"고 엄태웅과의 열애 과정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윤혜진은 "발레단 활동 시절에 발레단 친구랑 아는 오빠 카페에 가끔 갔다. 어느날 갔는데 아는 동생이 있다고 잠깐 불렀다. 그게 엄태웅이었다. 그때는 사귀기 10년 전이었다"며 "배우라 하는데 피부도 안 좋고 별로였다. 내 스타일 아니다 싶어서 밥만 먹고 갔다. 저는 엄태웅이라는 걸 기억을 했다. 10년 후에 만나서 그때 기억하냐 했더니 그때 발레한다던 걔였냐더라. 그때는 아무 감정이 없었는데 결국 만나서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