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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궤도가 임영웅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김지민은 "엄마가 임영웅씨 팬이셔서 콘서트 티켓팅에 성공하려고 홍진호씨에게 부탁했다. 홍진호씨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홍진호는 "마사지 건으로 하면 사람 손보다 빠르다"며 콘서트 티케팅의 성공 비법을 공개했다.
궤도는 "임영웅씨가 과학을 정말 좋아해서 평소 제 팬이셨다. 방송을 하나 같이 하게 됐는데 그때 친해졌다. 만나면 과학 얘기를 엄청 많이 한다. 임영웅씨 단골 술집에서 만난다"고 해 부러움을 안겼다.
이어 "부모님 모시고 임영웅 콘서트에 갔다. 힘들게 성공해서. 공연 끝나고 집에 가는데 임영웅에게 영상통화가 왔다. '형 부모님 오셨는데 인사도 못 드렸다'면서 부모님께 '다음에 놀러가겠다고 식사 같이 하시자'고 하더라"며 임영우의 미담을 고백했다.
사주나 신점을 보냐는 질문에 궤도는 "신이라는 존재가 과학적이지는 않다. 신이 내렸다는 표현에는 인력이 필요하다"며 신을 믿지 않는 듯한 대답을 했다. 그러나 이내 궤도는 "저는 크리스천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궤도는 "종교는 신념의 문제고 과학은 신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서동주는 "저는 F랑 이야기하는 게 힘들다. 엄마가 F인데 어제도 싸웠다"며 언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힘들어했다. 궤도는 "동주씨가 정말 단단한 친구다. 평소 감정을 많이 갈무리해 왔던 것 같다"며 서동주를 설명했다. 그러자 갑자기 심진화가 눈물을 터뜨리며 "동정이 아니라 순간의 감정에 공감했다. 감정을 갈무리해야 했다는 게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심진화는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을 때, 각종 연말 시상식, 컴플레인을 걸 때 울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김지민도 아이들 돌잔치에서 성장 영상을 볼 때, 평창올림픽이 확정됐을 때 울었던 사연을 고백해 홍진호, 서동주, 궤도를 의아하게 했다.
서동주는 "미국에 살 때 절벽에서 떨어진 적 있다. 차가 가드레일을 받고 절벽으로 떨어졌는데 나무에 한 번 걸려서 살았다. 차에서 기어 나와 그 당시 남자친구한테 전화했다. 차 사고 났다고 견인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몰려와서 놀라기에 제가 '아임오케이' 했다"며 큰 사고에도 감정 기복이 크지 않았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한편 바람을 피운 뒤 자백하는 남자와 이를 평생 비밀로 간직하는 남자 중 F 성향인 김지민, 심진화는 후자를, T 성향인 서동주는 전자를 고르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