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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던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투병이 인생 전환점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20대 때는 고민이 정말 많았다. 30대가 되다 보니 기존 이미지를 깨기 보다 더 발전된 캐릭터를 만들어야겠는 생각이 들었다. 30대인 내게 어울리는 캐릭터가 있을 거라고 믿고 그런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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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선 방송에서 정일우는 진단 당시 충격을 받고 "집 밖에 몇 달간 안 나갔었다. 판정 당시 선생님이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지금도 계속 추적 중이다. 6개월에 한 번씩 검사 받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이미 (병을) 안지 십년이 넘어간다. 이게 나의 병이고 나의 몸인데 어쩌겠냐. 그냥 받아들이고 사는 거다"라며 담담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 원래 비행기도 타면 안된다는 의사 권고도 받았던 정일우는 "거기 갇혀있으면 그것만 생각하게 된다. 그 래서 나를 찾기 위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고, 여행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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