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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고현정이 근황 공개와 함께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16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대체 왜 이렇게 루머가 많은 거야 현정아'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정재형은 고현정이 집에 들어오자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너무 아름답다"며 불변의 미모를 극찬했다. 이에 고현정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고현정은 정재형의 집을 둘러보며 "집이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그러자 정재형은 "난 사실 자기 방배동 집에 갔다. 그때 '여배우 집은 이런 거구나'라는 걸 느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고현정은 "진정성 있게 해라"라며 티키타카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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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근황을 묻자 "좀 많이 아팠다. 생갭다 많이 아팠다. 근데 내가 아픈 것도 상상으로 아프다고 생각했다. 난 안 아프고, 아플 리가 없다. 아프지 않는데 내가 괜히 그런다고 생각해서 병원에 안 갔다"고 답했다. 이에 정재형은 "꾹 참는 게 고현정의 성격이다"라고 했고, 고현정은 "참는 건 이력이 났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집에서 참고 있다가 지내면 지낼수록 심상치 않게 아팠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심각했다. 검진을 받을 수 없는 몸이었다. 위급 상황이었다. 그래서 두 병원이 합심해서 건강검진을 할 정도였다. 검진 끝냈더니 문제점이 나왔고, 치료 후에 괜찮을 줄 알았는데 길 가다가 쓰러졌다"며 "쓰러지면서 나도 모르게 '저 고현정인데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그 이후에 정신 차리고 병원에 가서 진짜 문제가 뭔지 다 진단해서 치료하고 한참 병원에 있다가 퇴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많이 바뀌었다. 사람이 계기가 되는 일이 있지 않냐"고 말했다.
정재형은 "2년 동안 많이 아팠다는 말을 듣고 억장이 무너졌다"며 안타까워했고, 고현정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정기적으로 병원도 가고 약도 먹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그는 아픈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누가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나고 전화도 잘 안됐다. 집 전화를 만든 건 핸드폰을 없앴기 때문이다. 유난 아닌 유난이 있었는데 아프고 나서는 만나자는 사람 있으면 다 만나고 초대해 주면 열심히 간다. 밥도 지어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서 완전히 치료 다 하고 8월에 퇴원했는데 집에 오니까 시나리오가 좀 있었다. 그중에 연애가 있었는데 멜로가 좀 들어간 거였다. 더 나이 먹기 전에 이걸 해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나서 바로 들어갔는데 그게 바로 '너를 닮은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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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촬영 중 잠시 쉬는 시간에 정재형이 차린 음식을 먹으며 연신 감탄했다. 이에 정재형은 "현대백화점에 있었다"고 했고, 고현정은 "다행이다. 신세계 아니라서"라고 털털하게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또 고현정은 후배 조인성과의 루머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정재형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두 사람이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고현정은 "오빠가 얘길 꺼내주셨으니까 말하겠다. 내가 인성이와 컴백작을 같이 했다. 그러고 나서부터 정말 엄청난 소문들이 이어서 계속 있었다. 공항에서 찍힌 사진도 있다. 그때 우리 옆에 송중기, 이민호도 있었는데 우리만 찍힌 거다"라며 "인성이는 25세에 날 만났다. 되게 남자답고 좋은 친구인데 나랑은 아니다. 걔도 눈이 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인성 논란'에 대해서는 "제일 가슴 아픈 게 '다 됐고, 인성이나 고쳐라'라는 말이다. 나 그렇게 나쁘지 않다. 예쁘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