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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청룡 충격 안 가셨지만 비닐바지 있다" 연예대상 무대 성공 ('골든걸스')[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4-01-06 06:50


박진영 "청룡 충격 안 가셨지만 비닐바지 있다" 연예대상 무대 성공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든걸스' 박진영이 걱정을 딛고 '2023 KBS 연예무대' 축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에서는 '2023 KBS 연예대상' 무대에 비하인드가 담겼다.

박진영은 멤버들을 모아 '2023 KBS 연예대상'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알렸다. 들뜬 박진영과 달리 멤버들은 "일이 커진다"고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특히 이은미는 '골든걸스' 활동 전 이미 잡아둔 공연 탓에 '연예대상'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황. 박진영은 "은미 누나가 없는 버전을 다시 준비할 순 없었다. 공연을 안 하거나 누가 은미 누나 자리를 메워줘야 한다. 근데 그걸 메꿀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자신이 대신 무대에 오르는 파격 선택을 했다.

하지만 걱정이 되는 건 마찬가지. 박진영은 "더 큰 문제는 여자 키를 불러야 한다. 누나들 성량 때문에 가성으로 부를 수도 없고 육성으로 여자 키를 라이브로 춤추면서 동선 맞추면서 불러야 한다. 이걸 안 하면 이 좋은 홍보의 자리, 축제의 자리에서 골든걸스가 못 한다. 누나들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그래서 해보려 한다"고 골든걸스를 위해 부담을 떨쳐내기로 했다.

"걸그룹 프로듀서를 하다가 걸그룹이 될 줄은 몰랐다"며 연습에 들어간 박진영. 박진영은 누나들의 성량에 맞추기 위해 쩌렁쩌렁하게 노래를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효범은 "공기반 소리반 어디 갔냐"고 박진영에게 소심한 복수를 했고 박진영은 "너무 높다. 나 겨우 부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진영 "청룡 충격 안 가셨지만 비닐바지 있다" 연예대상 무대 성공 ('…
박진영은 절실했지만 누나들은 그런 박진영이 귀여울 뿐이었다. 인순이는 "큰일났다. 생방에 웃음 터지면 큰일인데 너무 웃을 거 같다"고 걱정했고 박미경도 "정말 노력하는 거 아닌데 우리가 너무 놀라서 다음 가사를 까먹을 수 있다. 근데 너무 귀엽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세 번만 부르면 목이 아프다. 제가 부를 거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만들지 않았다. 청룡의 충격이 아직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 생방송 축하 무대를, 음이탈이 한 번 나면 영원히 오르내린다"면서도 "어차피 비닐 바지도 있는데. 영원히 남는 거 많아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골든걸스' 멤버들은 당당히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상 수상의 기쁨을 뒤로 하고 바로 축하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 골든걸스. 이은미 대신 '박진미'가 된 박진영도 누나들과 의상을 맞춰 화려하게 변신했다. 걱정을 안고 무대에 오른 박진영. 동선을 신경 쓰다 가사를 살짝 놓쳤지만 박진영은 '박진미'로 걸그룹으로서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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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무대를 본 이은미는 "박진영 씨가 많이 틀리더라. 속으로는 환호했다. '쉽지 않지?' 하면서 통쾌했다"면서도 "그 외에 박진영 씨는 정말 딴따라다.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모습이 나와서 저도 '박진미 섹시하다'고 댓글 남겼다"고 밝혔다.

'연예대상' 이벤트도 끝났겠다, 박진영은 신곡을 제안했다. 박진영은 이번 신곡은 도전 보다는 정말 좋은 곡을 만드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며 "내가 쓰고 싶은 얘기는 사랑, 로맨스, 섹시"라고 밝혔다. 이에 "언제적 얘기냐"며 질색한 누나들. 그럼에도 박진영은 "일단 누나들 로맨스 세포를 키워야 한다"며 개인 미션을 제안했다.

하지만 개인 무대를 준비 중 신효범은 독감에 걸렸다. 독감으로 고생한 신효범을 위해 멤버들이 출격해 진수성찬을 준비했다. 디저트까지 먹으며 수다의 장을 연 누나들. 로맨스 세포를 깨우기 힘들다던 누나들은 남자 연예인 이상형 월드컵을 하며 로맨스 세포를 키웠다.

드디어 개인 연습 무대를 펼칠 시간이 됐다. 박진영은 "골든걸스 파트2라고 생각하면 된다. 누나들이 무대에서 다양한 사랑을 하는 걸 보고 그대로 담아가서 곡을 만들 생각이다. 최고의 골든걸스 사랑 노래를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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