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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격적인 성적표다. 강동원도, 하정우도, 송강호도 살리지 못한 씁쓸한 추석 극장이었다.
연휴 사흘간의 전체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2008년 이후의 추석 연휴 사흘 기준 역대 최저 매출액 기록이었다. 9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456억원으로 2017~2019년 9월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832억원 )의 54.8% 수준을 기록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0.3%(461억원) 감소했다. 9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467만명으로 2017~2019년 9월 한국 영화 관객 수 평균 (991만명)의 47.1% 수준을 나타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0%(432만명) 감소했다. 9월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69.9%,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70.2%였다 .
그나마 선전한 영화는 신예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잠'이었다. '잠'이 매출액 134억원(관객 수 141만명)으로 9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이 매출액 90억원(관객 수 94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추석 연휴 사흘간 77억원(관객 수 78만명)의 매출을 기록하며 추석 연휴 흥행 1위에 올랐으나, 추석 연휴 흥행 1위임에도 연휴 사흘 간 관객 수 100만명을 넘기지 못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년, 2021년)를 제외하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