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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상민이 "유서를 자필로 써놨다"고 고백했다.
얼마 후, 소파에 멍하니 누워있던 임원희는 집에 온 지 12시간만에 휴대폰을 구출, "밥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면서 확인한 뒤 다시 잠을 청했다. 이를 본 모(母)벤져스는 "안타깝다", "짠하다"고 했다.
결국 임원희는 먹다 남은 참치캔과 굽지도 않은 햄, 쉬어버린 김치로 끼니를 때웠다. 왠지 처량한 모습에 모벤져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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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 사람은 앱을 이용해 30년 후 자신의 예상 얼굴을 찾아보고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임원희는 고독사 고위험군인 서로를 위해 '노후 메이트'가 되어주자고 제안했지만, 이상민은 "난 빼달라. 만 49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