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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유미(40)가 "원조 맑눈광, 아직 다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부산행' '82년생 김지영' 하면서 임산부 역할을 했는데 '잠'도 임산부 역을 맡았다. 이게 하다 보니 조금씩 느는 것 같다. 물론 작품 속 임산부마다 주어진 상황이 다르기도 하다. '부산행' 때는 생존을 해야 하는 임산부였고 영화를 본 관객 중 '만삭인데 어떻게 저렇게 뛸 수 있느냐'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생존이 달려 있지 않나? '부산행'에서는 임산부이지만 그래도 살아야 하지 않나? 또 '82년생 김지영' 때는 그 당시 감독에게 많이 의지했다. 그때 디테일한 현실 엄마 캐릭터를 자세하게 설명해 줬다"고 밝혔다.
더불어 "'잠'은 스릴러 외피를 두른 러브스토리다. 한 부부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칸영화제를 다녀온 뒤 반응이 내가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광기라고 표현해 놀랐다. 반응을 보면서 더 미쳤어야 하나 싶기도 해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남는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수진은 광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염력' 때 영상이 다시 올라고 있더라. '염력' 때를 보고 원조 '맑눈광(맑은 눈의 광기)'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나도 최근에 짤로 '염력' 때 모습을 봤는데 내가 볼 때 조금 어색하더라. '염력'을 포함해 '잠'까지 맑눈광이라고 한다면 '아니다'고 말하고 싶다. 아직 더 보여줄 수 있는 '맑눈광'이 있다. '잠'은 아직 미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